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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카카오뱅크, 사외이사 전원 임기 만료…쇄신 바람 불까평균 재임기간 29개월, 일부 교체 전망…이사 수, 여성 비율 모범관행 미달

김영은 기자공개 2024-03-08 08:28:4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6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 사외이사 5명 전원이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윤호영 카카오대표가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사외이사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5년간 카카오뱅크 사외이사의 평균 재임기간이 3년 이내인 점을 감안하면 교체폭이 일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요 금융지주와 달리 소유권이 명확해 지배구조 감시에서 한 발 비켜서 있는 인터넷은행도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에 동참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카오뱅크도 이사 수와 여성이사 비율 등 금융당국이 제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미달하는 사항이 여럿 있다.

◇황인산·진웅섭·최수열 임기 3년 이상…최대 임기는 아직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사외이사 전원이 오늘 3월 말 임기가 만료된다. 사외이사는 총 5명으로 황인산 AJ네트웍스 상근감사, 진웅섭 법무법인 광장 고문, 최수열 삼도회계법인 파트너,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 성삼재 전 SGI서울보증보험 상무 등이다.


카카오뱅크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사외이사의 최대 임기는 6년이다. 최초 선임시 임기 2년이 부여되고 연임 시 임기는 1년이다. 다만 주주총회에서 별도로 정하는 경우에는 2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중 최대 임기를 채운 인물은 아직 없다. 황인산 사외이사가 2연임에 성공하며 역대 사외이사를 통틀어 재임기간이 4년으로 가장 길다. 황 사외이사는 현재 위험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다음으로는 진웅섭 이사회 의장과 최수열 감사위원장이 3월 말까지 임기 3년을 지냈다. 성삼재 보수위원장과 이은경 임추위원장은 2022년 최초 선임되어 올해 첫 임기가 끝난다.

사외이사 인사에 대해 최대 임기까지는 여력이 남았지만 일부 교체폭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5년간 카카오뱅크의 사외이사 평균 재임 기간은 27.6개월로 3년 이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임기가 9년째 지속되고 있지만 그간 사외이사 교체는 번번이 이루어져왔다.

카카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023년 12월 기준 75명의 사외이사 후보군을 전문분야 별로 관리하고 있다. 금융 전문가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경영(10명). 법률(10명) IT/디지털(8명), 경제(7명), 회계(7명), ESG(5명) 등이다.

◇소유권 명확한 카카오뱅크, ‘지배구조 모범관행’ 비껴갈까

최근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카카오뱅크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통해 “국내 은행의 이사는 평균 7~9명으로 글로벌 주요 은행 대비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국내 은행권의) 전체 이사 중 여성 비중은 약 12%고, 여성 이사가 없는 은행도 8개에 달해 최근 강조되는 젠더 다양성이 크게 미흡하다”며 개선을 압박했다.

2023년말 기준 카카오뱅크 이사는 총 8명으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국이 언급한 글로벌 주요 은행 대비 적은 수준에 해당한다. 전체 이사 중 여성은 이은경 사외이사 1명 뿐이다.

그간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인터넷은행은 당국의 지배구조 감시에서 비껴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소유권이 명확한 만큼 여타 금융사들 보다는 금융당국의 감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다.

윤 대표가 지난해 4연임에 성공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카카오뱅크가 주요 금융지주사들과 는 반대로 대표이사의 연령이나 연임 횟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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