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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4]수주잔고 '2조' 피엔티, 구미 생산설비 확충 완료2027년 이후 400GW 목표, 계열사 피엔티머티리얼즈·피엔티엠에스 시너지

서하나 기자공개 2024-03-08 09:38:08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8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전극공정 제조사 피엔티(People & Technology, Inc, PNT)가 2조원에 이르는 수주잔고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설비 구축을 모두 마쳤다. 피엔티-피엔티머티리얼즈-피엔티엠에스(구 명성티엔에스)로 연결되는 2차전지 사업구도를 완성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정석 피엔티 이사는 7일 인터배터리 2024 현장에서 "(피엔티의) 2차전지 사업 비중은 이제 85% 정도까지 올라간 상태"라며 "대부분 수출로 매출이 일어났고 지난해 말 1조7000억원 수준이던 수주잔고도 최근 2조원을 채웠다"고 말했다.

피엔티는 2003년 12월 설립된 2차전지 소재 제조사다. 전극-조립-활성화로 이어지는 2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전극 공정에 필요한 롤투롤 기술에 강점이 있다.

롤투롤은 회전하는 롤(roll)에 소재를 감아 물질을 도포하는 기술이다. 코팅 밀도를 높이고 소재 변형을 최소화해야 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2009년 이전까지 일본 기업이 주도하던 기술을 국산화하면서 국내 주요 2차전지 제조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피엔티는 지난해까지 2차전지 사업부 매출 비중이 약 75%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소재 사업부에서 냈다. 수주 잔고 역시 2018년 말까지만 해도 2049억원 수준이었는데 2022년 말 총 1조4302억원까지 늘었고 최근엔 2조원을 넘어서며 수주곳간을 든든히 채웠다.

피엔티는 최근 구미 본사에 5공장을 확장하면서 연간 50GW(기가와트) 수준으로 CAPA를 늘렸다. 이는 2027년에서 최대 2028년까지 수주에 대응 가능한 물량이다.

서 이사는 "이미 구미에 1~3공장을 확보하고 있고 4공장의 경우 구미 부지를 마련해 짓고 있다"며 "4공장까지 완성하면 2027년 이후엔 연간 300~400GW(기가와트) 수준으로 커버 가능하도록 준비될 것이고 이는 기가팩토리 6개를 동시에 짓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피엔티는 지난해 6월 자회사 피엔티머티리얼즈를 설립하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에 뛰어들었다. LFP 소재 기술과 전극공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LFP 시장에서 국산화를 시도한다는 포부다. 피엔티엠에스는 분리막 기술 국내 1위로 꼽힌다.

결과물은 피엔티-피엔티머티리얼즈-피엔티엠에스(구 명성티엔에스)로 연결되는 2차전지 사업구도의 완성이다.

서 이사는 "분리막 장비는 피엔티엠에스 제품을 써서 머트리얼즈가 배터리 소재부터 화학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피엔티 전극공정 장비와 합쳐 셀까지 만들자는 그림"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업종을 모두 모아 3사가 협력할 수 있는 사업 구도를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이사는 또 "피엔티엠에스는 원래 대구 거점을 둔 방직, 섬유 기업이었는데 이 기술력을 활용해 분리막으로 진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피엔티머트리얼즈를 통해선 LFP 원소재 가공부터 전구체(양극 활물질의 재료가 되는 물질), 활물질까지 내재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이사는 "배터리 업황 전반은 리튬 가격의 하락, EV차량 OEM 물량 감소 등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슬로우 다운하고 있다"면서도 "하반기부터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 피엔티의 경우 수주 잔고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어 연평균 성장률의 차이일뿐 계속 성장하는덴 문제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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