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KPI 점검/KB국민은행]총점 1080점으로 높이고 평가기준 세분화①4대 요소 '고객중심·고객Biz·재무성과·기타' 그대로…하위 평가지표 재설계
고설봉 기자공개 2024-03-20 12:54:0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8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은 올해부터 핵심성과지표(KPI) 총점을 1080점으로 높였다. 평가항목 및 기준을 세분화하고 일부 평가항목을 재배치한 결과다. 평가항목이 늘어난만큼 배점을 상향해 해 전체적으로 KPI 평가를 한층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국민은행은 2024년 KPI 총점을 기존 1050점에서 1080점으로 높였다. 2022년까지 1000점을 유지하던 국민은행 KPI는 2023년 1050점으로 높아졌다. 당시 국민은행은 KPI를 큰 폭으로 개편하면서 평가항목을 늘림과 동시에 총점도 높였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기조로 KPI 재설계가 이뤄졌다. 전체적으로 평가항목을 늘리고 평가 기준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평가항목을 재배치하고 신규 평가항목을 추가한만큼 배점이 높아졌다.

핵심 평가항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네 가지다. 고객중심, 고객Biz, 재무성과, 기타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기관관리형 점포를 보유한 지역본부(PG)와 인천국제공항지점 등에 대해선 별도로 기관관리와 외화환전수익 평가를 추가한다.
우선 고객중심 평가는 큰 변화를 맞았다. 고객중심은 2019년 사모펀드 사태 이후 강화된 평가항목이었다. 소비자보호와 불완전판매 근절 등을 위해 신설된 평가기준으로 고객보호, 고객자산관리, 윤리경영 등 3가지 하위 평가지표로 운영됐었다.
올해 국민은행은 고객중심 하위 평가지표 중 고객자산관리를 고객Biz로 재배치했다. 소비자보호 및 불완전판매 근절 등을 위한 정책적 평가지표의 색채를 없애고 영업활동 중심으로 평가기조를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가장 힘을 받는 평가항목은 고객Biz다. 지난해 고객POOL과 성장기반Biz로 양분됐던 세부 평가 기준을 올해는 고객자산관리, 고객POOL, 본원Biz로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고객중심의 하위 평가지표로 있던 고객자산관리가 올해 고객Biz 아래로 옮겨지면서 중요성도 높아졌다. 소비자보호 차원이 아닌 고객Biz 차원에서 영업력 극대화의 평가지표로 재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고객수익률관리와 포트폴리오 분산을 하위 평가기준으로 두고 있다.
고객POOL은 많은 변화를 거쳤다. 핵심고객가치증대, 개인고객가치증대, 외국환거래실적 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지됐다. 또 기존 기업대출 평가를 한층 더 세분화해 기업고객가치증대가 신설됐다. 기관고객관리도 올해 기관신규로 평가지표가 변경됐다.
지난해까지 정장기반Biz 하위 평가지표로 머물던 퇴직연금은 올해 고객POOL로 재편됐다. 세부적으로 기업형퇴직연금과 개인형IRP 등 핵심상품에 대한 평가기준을 명확히 하면서 지표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금융 평가도 올해 개인POOL의 하위 평가항목으로 재편됐다.
재무성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익성과 건전성 중심으로 평가하는 기조가 그대로 유지됐다. 평가에 배정된 총점도 410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여전히 KPI의 가장 핵심적인 평가항목으로 그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는 모습이다.
기타 평가항목도 지난해와 큰 차이 없이 유지된다. 기술금융, 서민금융, ESG금융 등 사회기여 모델에 대한 배점도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전략지표로 이뤄진 기타 평가항목의 경우 배점이 지난해보다 10점 축소돼 50점으로 조정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GM·르노·KGM 생존기]부활 신호탄 쏜 KGM, 환율효과로 버텼다
- [GM·르노·KGM 생존기]수익성 바로미터 '공장 가동률' 전망은
- [thebell desk]두산그룹, 뚝심이 이긴다
- [GM·르노·KGM 생존기]르노코리아, '완전 무차입 경영' 이어간다
- [감액배당 리포트]'통합 진에어' 앞두고 자본금 회수 나선 대한항공
- 현대차, 1분기 미국서 반짝 성장…본게임은 2분기부터
- 현대차, 주주환원 의지 재확인…속도는 '조절'
- 현대차, 미국 관세리스크 대응 '총력전'
- [감액배당 리포트]한일홀딩스, 자본잉여금 100% 활용 ‘비과세 배당’ 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