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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김 신세계인터 대표, "효율성 기반 체질 개선 이어갈 것" 수익성 위주 사업 투자 지속 방침,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구성 성과 가시화

김혜중 기자공개 2024-03-21 07:30:5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0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에도 경영 효율화를 위한 체질 개선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윌리엄 김 대표는 부임 직후 경영 효율화 작업에 집중하며 지난해 말 실적 개선에 일부 성공했다. 올해도 체질 개선을 이어가되 투자에 대한 성과를 가시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28회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의안에 오른 3개 안건 모두 통과시켰다.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결정의 건 등이 가결됐다. 회의는 오전 10시에 시작돼 15분 만에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


이번 주총은 이사회 의장인 윌리엄 김 대표의 주도로 진행됐다. 사내이사 중에서는 신상화 재무담당 상무가 자리를 지켰다. 또 다른 사내이사인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 전무는 신규 브랜드 '더로우' 매장 출점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윌리엄 김 대표는 인사말로 “올해 더욱 의미 있는 발전을 이루기 위해 효율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 등 강도 높은 체질개선을 단행한 데 이어 올해에도 경영 효율화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우선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현재 자체 디지털 플랫폼인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총 거래액은 3300억원에 달하며 직전연도(2200억원) 대비 22%가량 성장했다. 이러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체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실적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저효율 브랜드를 정리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브랜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럭셔리 패션 ’더로우‘를 들여오며 셀린느의 빈자리를 채우는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효과를 누렸다.

2023년 고물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셀린느 등 주요 해외브랜드와의 계약이 만료되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올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총매출액은 1조3543억원으로 직전연도(1조5539억원) 대비 12.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87억원으로 58.6% 줄었다.

지난해 자체 여성복 브랜드의 영업권을 자회사 신세계톰보이에 양도한 것도 사업 효율화 방침에 따른 결과다. 이어 높은 수익성을 담보하던 코스메틱 부문에 대해 조직 개편을 단행,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주총에서 마지막으로 윌리엄 김 대표는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 속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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