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인베, '전기차 부품사' 네오오토·오토인더스트리 330억 투자 하나증권과 공동운용 4000억 펀드 활용, 전기차 수요 확대에 '베팅'
김지효 기자공개 2024-03-29 08:05:4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8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KDB인베스트먼트(이하 KDB인베)가 하나증권과 함께 운용하는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네오오토와 계열사인 오토인더스트리에 투자를 단행했다. 급변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전기차 탑재 부품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DB인베와 하나증권은 네오오토와 오토인더스트리에 총 33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 이번 투자는 네오오토가 발행한 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고 오토인더스트리가 발행한 24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네오오토는 코스닥 상장사로 자동차부품 가공 및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0년 1월 오토인더스트리로부터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이후 자동차 변속기 핵심 부품인 기어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오토인더스트리도 자동차부품 가공 및 제조사로 경주·울산 공장과 베트남·인도·체코 등 해외 생산공장 및 물류법인을 통해 친환경 구동·파워트레인 부품을 현대차그룹 국내외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김선현 대표이사가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오토인더스트리는 김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네오오토는 지분 43% 가량을 들고 있다.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되는 데 발맞춰 두 기업 모두 전기차에 탑재되는 부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이번 투자는 KDB인베가 하나증권과 2022년 공동운용(Co-GP) 형태로 설립한 블라인드펀드 ‘케이디비아이하나사업재편밸류업사모투자 합자회사’를 활용했다. 해당 펀드는 총 4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해당 펀드에는 ㈜두산의 연료전지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과 코스맥스의 중국법인인 코스맥스이스트, SK그룹의 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사피온' 등이 담겨있다. 이번 투자까지 단행하며 펀드 드라이파우더는 절반가량 남은 것으로 파악된다.
KDB인베는 2019년 6월 출범 이후 산업은행이 구조조정을 위해 투자한 대우건설, 두산인프라코어등의 기업을 맡아 재매각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정부의 정책에 따른 성장성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 모니터]상장 나선 재영텍, '적자 전환' 난관 뚫을까
- 4년만에 대표직 내려온 송영숙 '침묵'…임주현 "안타깝다"
- "준비·설득 다 부족했다"...이우현 회장의 바이오 M&A 성찰
- [Company Watch]'군수공백' 아이쓰리시스템, 민수 '상쇄'
- [Company Watch]'흑자전환' 신성이엔지,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
- [Company Watch]'800억 수주잔고' 엔시스, 1분기 실적 '선방'
- 미래산업, 신규 수주 확대 흑자전환
- [Company Watch]라온시큐어, 옴니원 NFT 필두 '사업 다각화 속도전'
- 한미통합 결렬에도 '확장본능' OCI, 해외 제약사 인수 검토
- [돌아온 임종윤 넥스트 한미약품]모친 해임한 임종훈 대표 첫 일성 "단독체제로 경영속도"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1조' 필요한 신세계그룹, 스타벅스 대신 신세계L&B·푸드 매각하나
- [사모펀드 태동 20년]활황기 맞은 사모펀드 시장, GP와 LP 동반 성장
- 아크앤파트너스, 첫 블라인드펀드 1차 클로징 완료
- 아크앤파트너스, 생활 솔루션 '숨고' 인수 추진
- 에이치PE 컨소시엄, 130억 '오호라 네일' CB 투자 완료
- 'CB 연장’ 한숨 돌린 유모멘트, 매각 물꼬 트나
- 의료 AI 스타트업 '에어스메디컬', 1000억 투자유치 추진
- 에이치PE의 ‘올 뉴 디오’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IS동서,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 우선매수권 행사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