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총 돋보기]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 스톡옵션 10만주 '파격'첫 전문경영인 체제, 회사 합류 직후 매수권 부여…3만원대 행사가 추정
성상우 기자공개 2024-04-02 08:01:5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1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신임 대표가 회사에 합류하자마자 스톡옵션 10만주를 받는다. 크라우드웍스가 개인을 대상으로 부여한 물량 중 최대 규모다. 시가로는 34억원 상당의 가치다. 상장 6개월만에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만큼 파격 대우를 결정한 걸로 보인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 내정자는 취임과 동시에 주식매수선택권 10만주를 부여받는다. 이날 열린 주총에서 김 대표에 대한 부여물량을 포함해 총 16만여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안건이 처리됐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SK텔레콤·SK플래닛·줌인터넷·대교·디피니션 등을 거쳤다. 줌인터넷에는 CTO로 합류해 대표이사까지 역임했고, 코스닥 상장을 이끌기도 했다.
김 대표에게 부여된 물량 10만주는 크라우드웍스가 그동안 임직원 등 개인에 대해 부여한 단일 회차 물량 중 최대 규모다. 크라우드웍스의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내역을 보면 1명에게 한 회차 부여로 10만주를 넘는 물량을 제공한 적은 없다.
2019년 이전까진 대부분 수 백주 단위로 부여했고, 2020년부터 2021년까진 수 천주 단위로 매수권이 주어졌다. 가장 많은 물량이 부여된 건 지난 2021년 11회차로 부여된 2만4955주인데 몇 명을 대상으로 부여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
김 대표에게 부여된 스톡옵션 물량을 상장 전 부여 대상자들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평가다. 공모 이전인데다 각종 무상증자 등을 거치기 전으로 발행주식 총수가 수 만주 규모 시기였기 때문이다.
행사가격은 기재되지 않았다. 다만 상장사가 부여하는 주식매수선택권의 경우 기간별 시가의 가중평균치를 활용해 행사가를 정한다. 부여일을 포함한 일정 기간의 주가가 낮은 가격대에서 형성됐을 경우 행사가도 낮아지는 구조다.
크라우드웍스의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김 대표가 받게 될 물량의 행사가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주가가 줄곧 3만원 대에서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일 종가 기준으론 3만3000원대까지 내려왔다. 행사가 역시 3만원 대에서 책정됐을 가능성이 높다.
크라우드웍스 주가 추이를 보면 작년 하반기 한때 2만원 초반 대까지 떨어졌던 시기를 기준으로 중기적으론 우상향 추세를 밟고 있다. 다만 상장 직후 한때 8만원 대를 넘긴 적이 있고 올해 들어서도 한때 5만원을 넘기는 급등기가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최근 주가는 당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가격대다.
김 대표 입장에선 취임 후 3만원 대로 추정되는 행사가를 넘어서는 주가 상승분만큼 차익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행사 가능 시기는 취임 후 2년 뒤부터다.

김 대표 외에도 총 13명의 직원이 개인당 수백주에서 수만주 단위로 스톡옵션을 지급받는다. 다만 현 등기 임원들의 이름은 부여 대상자 명단에 없었다. 최대주주인 박민우 대표를 제외하고, 이사회에 참여 중인 임원은 이형주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이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다.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 기준 이들이 보유한 보통주 보유 물량은 없다.
이들은 과거 크라우드웍스 합류 당시에 스톡옵션을 이미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크라우드웍스는 과거 감사보고서 등에서 스톡옵션 부여 대상자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입사시기 등을 고려하면 이들은 8회차와 12회차 스톡옵션이 주어진 2020년 10월과 2022년 4월에 스톡옵션을 받았을 확률이 높다. 당시 책정된 행사가는 각각 5218원, 1만3000원이다.
여러 조건을 감안했을 때 김 대표에게 주어진 스톡옵션은 기업 규모 대비 파격적인 대우로 볼 수 있다.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첫 전환인 만큼 초대 수장 영입에 공을 들인 흔적이다. 김 대표 입장에서는 크라우드웍스의 기업가치 제고를 견인할 수 있는 동력도 된다.
크라우드웍스 이사회는 김 대표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면서 "다양한 IT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며 경영능력을 발휘했고, 각 기업에서 대표이사 등으로서 경영능력을 입증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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