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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 '쇄신의 시대' 전환기 돌입 '수익성 강화'로 이어진 강도 높은 인적쇄신, 창고형 점포 '트레이더스' 성장 주역으로 부상

김선호 기자공개 2024-05-21 14:08:4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0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주력 계열사 이마트를 중심으로한 이마트부문이 강도 높은 쇄신을 통해 실적 전환을 이뤄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 삼총사 중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합병, 이마트24는 저효율 점포 효율화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그룹은 주력 계열사 이마트와 신세계를 중심으로 포진한 종속기업을 묶어 크게 이마트부문과 백화점부문으로 구성된다. 그중 이마트부문의 중심 축인 이마트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20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영업이익으로 245% 증가한 471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영업이익으로 마이너스(-) 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다 강도 높은 쇄신과 통합 작업으로 2024년 첫 분기에 실적 전환을 일궈냈다.


이러한 실적 전환의 주역은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다. IR자료에 따르면 트레이더스의 총매출액은 9157억원으로 1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3.5% 증가한 306억원을 기록했다. 단위당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데 따른 결과다.

이러한 실적이 반영되면서 이마트의 별도기준 총매출은 2.3% 증가한 4조2030억원을 보였다. 영업이익 또한 932억원으로 44.9% 증가했다. 여기에 에스에스지닷컴, 지마켓의 적자가 줄어들면서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크게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주요 자회사 이마트에브리데이 영업이익은 2023년 1분기 22억원에서 2024년 1분기 36억원, 신세계프라퍼티는 29억원에서 122억원, 조선호텔&리조트는 40억원에서 54억원, SCK컴퍼니(스타벅스)는 205억원에서 327억원으로 늘어났다.

온라인 유통채널인 SSG.COM(쓱닷컴)과 지마켓은 2024년 1분기에 각각 139억원, 8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출혈량이 줄어들었다. 신세계그룹 측은 2024년에 온라인 채널의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IR자료에 추가 기재했다.

이러한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2024년 정기인사를 경쟁사 대비 신속하게 진행하고 통합 작업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대표(한채양 부사장)와 상품본부장(황운기 전무) 등을 일원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기반으로 통합 구매 등 '바잉파워'를 제고하는데 힘을 기울였고 이를 기반으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전략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을 결정했고 2024년 6월 30일 이를 완료할 계획이다.

합병이 이뤄지고 나면 대형마트(이마트)와 슈퍼마켓(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하나의 법인이 되는 만큼 이에 따라 매출원가·판관비 등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영자원 통합과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편의점인 이마트24는 대형마트·슈퍼마켓과 다른 가맹 사업구조를 지녔기 때문에 합병 방안이 유보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로서는 저효율 점포 효율화를 지속하면서 이마트의 ‘노브랜드’와 연계한 신규 가맹모델을 론칭해 수익구조 기반을 재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부문은 이러한 사업구조를 구축·강화해 2024년에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 이마트 창사 이래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고 이에 강도 높은 인사 혁신을 단행, 사업전략을 재수립한 만큼 올해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고 온라인 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와 물류비 효율 등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점포 가격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온오프라인 협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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