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FS부문 신설' 뉴 F&B 발굴 속도 오민우 에프지코리아가 리딩, 백화점 역성장 속 다각화 니즈
변세영 기자공개 2024-07-19 07:59:1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7일 14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갤러리아가 이달 초 신규 F&B 사업을 개발하는 조직인 FS부문을 신설했다. 백화점업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출범했다는 설명이다. 파이브가이즈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오민우 상무가 신설 조직을 리딩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상품본부 내 ‘FS부문’을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FS부문은 'FOOD SERVICE'부문의 약자다. 새로운 먹거리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신규 조직이라는 설명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미 상품본부 내 F&B부문이 존재한다. 백화점에 입점하는 F&B 비즈니스 등을 다루는 역할을 수행한다. 서종원 부문장이 F&B부문을 리딩하고 있다. 기존 F&B부문과 비교해 FS부문은 좀 더 ‘신(New)사업’에 초점을 맞춘 조직으로 분석된다.
FS부문 수장은 오민우 에프지코리아 대표이사(상무)다. 오 상무는 파이브가이즈를 전개하는 에프지코리아 대표와 한화갤러리아 FS부문장을 겸직하게 됐다. 1981년생인 오 상무는 서울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을 공부한 후 글로벌 외식 기업을 거쳐 2021년 한화솔루션에 F&B 사업 부서로 입사했다. 이후 2023년 한화갤러리아는 한화솔루션으로부터 인적분할 수순을 거쳤다.
오 상무는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준비팀을 이끌며 브랜드 론칭을 주도했다. 이후 에프지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아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키우면서 김동선 부사장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2024 정기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하며 임원 배지를 단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달 기준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전국 4개다. 강남, 여의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서울역 등 전 매장이 ‘글로벌 톱10’ 매장에 꼽힐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한화갤러리아 전체 매출에서 식음료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다. 2023년까지만 해도 식음료부문 매출액은 104억원으로 전체 매출(4344억원) 대비 2.3%에 그쳤다. 그러다 올해 1분기 들어서 그 비중이 7.1%로 훌쩍 커졌다. 1분기에 올린 식음료부문 매출액만 87억원으로 2023 연간 실적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이다.
푸드 신사업은 본업인 백화점 비즈니스 성장 정체로 위기를 맞닥뜨린 한화갤러리아에 한 줄기 빛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갤러리아백화점은 압구정 명품관, 광교점, 센텀시티점, 타임월드점, 진주점 등 전 점포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모두 역성장했다. 작게는 1%대부터 크게는 10% 이상 역성장한 곳도 나왔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10위권 내 백화점들이 성장을 이어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향후 FS부문은 파이브가이즈를 이을 신규 먹거리를 발굴해 비즈니스 다각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5월 이사회를 열어 아이스크림 공장 설립 안건을 통과시키는 등 사업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달 초 FS부문이라는 신규 조직이 신설된 게 맞다”라면서 “F&B 신사업을 기획하고 발굴하는 업무를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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