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디스트 품은 사조그룹, PMI 본격 가동 오너3세 주지홍 부회장 포함 이사회 전면 개편, 새 경영기획실장으로 외식업 전문가 영입
서지민 기자공개 2024-09-27 07:47:07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6일 08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조그룹이 푸디스트 인수 후 통합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오너 3세 주지홍 부회장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이사회를 재정비했다. 경영기획실장으로 외식업 전문가를 영입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사조그룹은 최근 푸디스트 이사회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사조그룹은 2520억원을 들여 푸디스트 지분 99.86%를 인수했다.
푸디스트의 기존 이사진은 유주열 대표이사와 VIG파트너스 측 기타비상무이사 3명, 감사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이달 초 이사회에 소속됐던 5명이 전원 사임하고 사내이사와 감사를 신규 선임했다.
새로운 이사진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M&A를 주도한 주 부회장도 사내이사로 직접 이사회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주 부회장은 현재 사조씨푸드, 사조대림 사조씨피케이 등 8개 계열사에 사내이사로 올라 있다.
대표이사로는 박정훈 사조오양 대표를 선임했다. 박 대표는 30년 넘게 CJ그룹에 몸 담으며 CJ헬로비전 사업지원실장, CJ제일제당 식품경영지원실장, CJ씨푸드 대표이사 등을 지낸 재무통이다. 올해 초 사조오양 대표로 영입되며 사조그룹과 연을 맺었다.
김상훈 사조대림 대표이사 겸 사조그룹 식품부문 총괄사장 역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사조그룹의 정통 재무라인으로 꼽힌다. 2004년 사조산업 관리본부장으로 합류한 뒤 그룹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사회를 정비하는 동시에 새 경영기획실장을 영입하며 인수후통합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정동기 신임 경영기획실장은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를 졸업한 후 20년 넘게 외식업계에 몸담아왔다. CJ푸드빌 전략기획팀장, 동원홈푸드 경영기획팀장, 교촌에프앤비 전략기획실장 및 신사업본부장을 거쳤다.
외식 시장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영입해 푸디스트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푸디스트는 단체급식 사업, C&C(Cash&Carry)와 C&D(Cash&Delivery) 사업을 영위하는 식자재 유통 기업이다. C&C는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내방 기반 식자재 판매, C&D는 외식 및 급식 사업자 대상 식자재 배송 판매를 의미한다.
사조그룹의 기존 식품 제조 사업과 시너지를 내면서 식자재 유통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올해 목표 매출액으로 1조16110억원, 2028년 매출 목표로는 1조8293억원을 제시했다. C&D와 위탁급식 사업 확대를 통해 목표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경력과 역량을 고려한 결과 박정훈 대표가 식자재 유통업을 잘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해 푸디스트 대표로 선임하게 됐다"며 "주지홍 부회장 역시 이사회의 핵심 인물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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