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섹터 다양화 키웨스트운용, 이번엔 '주담대' 펀드 공모주 중심서 새로운 전략으로 도전
이명관 기자공개 2024-10-22 08:02:57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7일 15시26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웨스트글로벌자산운용(이하 키웨스트자산운용)이 주식담보대출 펀드를 론칭했다.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기 어려운 기업들의 니즈가 충분하다는 판단아래 펀드를 만들었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웨스트자산운용이 '키웨스트스탁포커스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설정액은 50억원 정도다. 금융기관 2곳에서 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펀드는 주식담보대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모대출펀드와 유사한 듯 보이지만 해당 펀드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하는 전용 펀드라는 점에서 결이 다소 다르다.
현재 대출이 필요한 몇몇 기업들로부터 제안을 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담보대출의 경우 최근 증권사 정도만 취급하고 있는데, 그리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는 않은 실정이다.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는 곳들의 경우 메자닌 등의 발행도 여의치 않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키웨스트자산운용은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니즈가 있는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관련 펀드를 만들었다. 물론 금리는 차주의 신용도가 고려돼 15% 안팎으로 높은 편이다. 투자금액에 대한 허들은 별도로 두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더해 레버리지 투자도 가능하도록 해놨다. 최대 100%인 50억원 정도다. 대상 기업만 투자처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최대 100억원까지 투자가 가능한 셈이다.
해당 펀드는 박경일 본부장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본부장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을 거쳐 몇몇 투자자문사에 몸담으며 투자업계와 연을 맺었다. 그러다 2019년부터 키웨스트자산운용에 합류해 운용에 힘을 보태고 있다.
키웨스트운용 관계자는 "헤지펀드 운용사가 주식담보대출만 취급하는 펀드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첫 시도"라며 "시장 분위기상 충분히 괜찮은 투자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펀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키웨스트자산운용은 2016년 말 설립된 자산운용사다. 2017년 12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본격적으로 투자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주로 공모주 혹은 하이일드 펀드 등을 중심으로 투자활동을 벌여왔다. 최근 운용 중인 펀드는 총 10여개 정도다. 올해엔 이번 주식담보대출 펀드까지 포함해 3개의 펀드를 신규 결성했다.
지난 2월 2개의 펀드를 동시에 론칭했다. △키웨스트 공모주 하이일드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 제4호 1종 Class A(116억원) △키웨스트 IPO 탑 셀렉션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 제14호 Class A(48억원) 등이다. 공모주 전략을 기반으로 한 펀드다.
이에 더핸 키웨스트자산운용은 바이아웃 딜을 추진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인수대상 기업은 이엠코리아다. 이엠코리아는 방산 관련 기업이다. 한국 방산 수출의 주요 품목인 K2 전차, K9 자주포 및 KF-21뿐만 아니라 수리온 헬기, K808 등 육해공군 방산장비 분야에서 국내 방산 업체들의 부품 가공과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
키웨스트자산운용은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잔금을 마련 중이다. 정대로 펀딩이 이뤄지면 이달 말 키웨스트자산운용은 이엠코리아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첫 번째 바이아웃 딜을 무사히 클로징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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