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티카, '재무통' 대표 보강 IPO 준비 본격화 삼성그룹 출신 이준호 대표 영입, '사외이사직 신설' 이사회 대대적 개편
서지민 기자공개 2024-10-29 07:49:52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5일 13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건 화장품 업체 아로마티카가 기업공개(IPO)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경영진을 대폭 보강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을 거친 재무통을 신임 대표로 영입하고 사외이사를 선임하면서 이사회 역할을 키웠다. 외부 인재를 중심으로 IPO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아로마티카는 최근 이준호 전 골든하인드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아로마티카의 창업자 김영균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하며 호흡을 맞추게 됐다.
2004년 설립된 아로마티카는 국내 1세대 유기농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를 운영하는 화장품 연구개발·제조 업체다. 최근 IPO 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하고 내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적 역량을 더해 IPO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 대표를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삼성그룹에서 주로 경력을 쌓은 재무와 경영전략 전문가다. 1973년생으로 서강대학교 경영학을 졸업하고 199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4년간 삼성그룹에 몸담았다.
그는 삼성물산 경영지원실,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감사팀 등을 거치며 다수의 전략 수립 및 사업성 검토를 진행했다. 2022년부터 약 1년간 '에그드랍' 브랜드를 운영하는 골든하인드 CEO로 일했다.

대표 선임과 더불어 이사진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사외이사직을 신설해 상장사가 갖춰야 할 외연을 갖추는 작업을 진행했다. 상법상 상장사는 이사회 구성원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아로마티카의 이사회는 김영균·이준호 각자대표 겸 사내이사 2명과 신효식 기타비상무이사, 노은열·옥용식·허시원 사외이사 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있다. 신효식 이사의 경우 케이스톤파트너스 측 인물로 2021년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아로마티카에 투자하면서 이사회에 합류했다.
사외이사 3명은 모두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됐다. 옥용식 사외이사의 경우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정교수로 ESG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아로마티카가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ESG 관련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노은열 사외이사와 허시원 사외이사는 모두 고려대 경영학 출신이다. 노 사외이사는 공인회계사로 삼성생명, 삼일회계법인, 한영회계법인 등을 거쳤다. 허 사외이사는 변호사로서 2013년부터 법무법인 화우에서 근무 중이다.
아로마티카 관계자는 "IPO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각자대표 및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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