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등 투썸플레이스, ‘디저트 강화’ 성장 쐐기 올해 매출 5000억대 진입, 대목 겨울시즌 마케팅 드라이브
변세영 기자공개 2024-11-05 07:51:52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1일 13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썸플레이스가 연중 대목으로 꼽히는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디저트 강자로서의 브랜딩에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해 3년 만에 실적 역성장 고리를 끊고 반등에 성공한 만큼 올해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간다는 포부다. 실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투썸플레이스 매출액은 전년대비 두 자릿수 퍼센트 증가했다.1일 투썸플레이스는 ‘투썸플레이스 2024 홀리데이 시즌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와 앞으로의 마케팅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발표자로 참석한 임혜순 최고마케팅책임자(전무, 사진)는 “투썸플레이스가 궁극적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은 독보적인 디저트를 통해 원앤온리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브랜드가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투썸플레이스는 2002년 출범 이래 커피와 디저트 페어링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커피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현재 정읍과 음성 공장을 통해 디저트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스트로베리초코생크림’, ‘아이스박스’ 등이 있다.
디저트업계에서는 통상 크리스마스가 껴있는 12월이 대목으로 통한다. 투썸플레이스는 2023년 홀리데이 시즌 당시 배우 임지연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모았다. 광고 영상 누적 조회 수만 1000만 회에 달했다.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대표 제품인 ‘스초생’은 판매량이 전년대비 160% 늘었다. 투썸플레이스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케이크 매출을 달성했다.
디저트 판매 호조 덕분에 실적도 뚜렷한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3288억원, 2020년 3640억원, 2021년 4117억원, 2022년 4281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0년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해 왔다. 2020년 404억원에서 2021년 371억원, 2022년 218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2020년 11%대에서 2021년 9%, 2022년 5%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매출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률도 반등했다. 2023년 매출액은 4801억원, 영업이익은 2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대비 0.4%p 상승하며 역성장 고리를 끊었다.
올해도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1월부터 10월까지 매출액은 전년대비 두 자릿 수 퍼센트 증가하며 매출 5000억원대 벽을 깬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도 개선세를 이어간다. 임혜순 전무는 “투썸플레이스는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면서 “매출 신장률만큼은 아니지만 수익성도 전년대비 성장세를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홀리데이시즌을 맞아 광고모델로 배우 고민시를 기용하며 다시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와 함께 업계 최초 소설, 입동, 동지와 같은 겨울 절기를 활용한 ‘절기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겠다는 포부다.
케이크 라인업도 강화한다. 투썸플레이스는 올가을에만 ‘화이트 스초생’을 비롯해 케이크 4종류를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화이트 스초생을 제2의 스초생으로 밀고 있다. 향후 타기업과의 콜라보 상품 등도 고려하고 있다.
임혜순 전무는“앞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의 자발적 지지를 이끌어 내며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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