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인사 포인트]CJ, 경영대표 직속 'ESG경영추진단' 신설신임 단장에 임상엽 CJ ENM 사업지원TF장, 그룹 차원 ESG 경영 고도화 임무
서지민 기자공개 2024-11-20 07:31:2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8일 16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이 지주사 CJ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고도화를 추진할 전담조직을 마련했다.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그룹 차원의 ESG 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CJ그룹은 18일 '2025년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주사인 CJ에서는 6명의 신규 임원이 배출된 가운데 경영대표 직속 조직으로 'ESG 경영추진단'이 신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인사 조직과 합쳐져 있던 ESG 업무를 떼어내 별도 조직을 만든 것이다. 지주사에 ESG 경영만을 담당하는 조직이 생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CJ는 2021년부터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을 확장해왔다.
ESG 경영추진단을 이끌게 된 인물은 CJ ENM 임상엽 사업지원TF장이다. 임 단장은 서강대학교 경영학을 졸업하고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장, CJ ENM 경영지원실장 및 경영지원총괄, CJ파워캐스트 대표이사, 메조미디어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임 단장은 계열사 전보로 지주사로 이동하면서 그룹의 ESG 경영을 이끌게 됐다. ESG 경영추진단은 김홍기 경영대표 산하 조직으로 전사 차원의 ESG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CJ그룹은 2021년 신년사에서 처음 ESG를 언급하면서 ESG 실행역량을 갖추기 시작했다. CJ를 포함한 주요 상장사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계열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그룹 ESG대표이사협의체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CJ를 비롯해 CJ제일제당, CJ ENM, CJ CGV, CJ프레시웨이, CJ씨푸드, CJ대한통운, 스튜디오드래곤, CJ바이오사이언스 등 9개 계열사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 또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가 설립되어 있다.
CJ그룹 내 가장 ESG 경영 강화가 필요한 계열사로는 CJ씨푸드가 꼽힌다. CJ씨푸드는 올해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종합등급 B+를 받았다.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지배구조 부문에서 B등급을 받은 결과다.
지주사인 CJ은 2년 연속으로 종합등급 A를 받았다. 사회 부문 등급은 A+지만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에서 아직 개선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CJ CGV와 CJ제일제당 역시 지난해에 이어 종합등급 A를 기록하며 제자리걸음했다.
CJ 관계자는 "ESG의 중요도가 계속 올라가면서 ESG 경영체계를 고도화하는 차원에서 새롭게 ESG 경영추진단을 만드는 조직개편이 이뤄졌다"며 "CJ ENM 소속 임상엽 경영리더가 추진단장을 맡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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