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와이어리스, '자본잠식' 큐셀네트웍스 합병 추가 자금 지원 여력 없어 내린 결정, 스몰셀 사업 직접 영위
최현서 기자공개 2025-01-16 09:30:38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5일 13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노와이어리스가 스몰셀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큐셀네트웍스'를 합병한다. 스몰셀 사업부 분할 결정 이후 약 8년 만이다. 추가로 자금을 지원해 별도 운영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와이어리스 이사회는 스몰셀 사업을 맡은 자회사 큐셀네트웍스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비율은 1:0, 기일은 3월 22일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사업구조를 재편해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줄이고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통합한다"며 "완전자회사 합병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큐셀네트웍스는 2017년 6월 이노와이어리스가 스몰셀 솔루션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곳이다. 분할 지분 100%의 취득 원가는 313억원이었다. 이번 합병을 통해 8년 전 결정을 원점으로 되돌린 셈이다.
이노와이어리스가 큐셀네트웍스를 합병한 이유는 저조한 수익성 때문이다. 큐셀네트웍스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 13억원대 순이익을 냈지만 이미 누적 손실 규모가 이를 만회하기 어려운 수준인 31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상황은 더 악화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큐셀네트웍스 누적 당기순손실 규모는 61억원이다. 역대 최대 적자다.
이노와이어리스는 큐셀네트웍스가 2018년 부채가 자산을 전액 초과하는 자본잠식에 빠지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100억원대 자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이전과 달리 이노와이어리스도 자금을 지원하기 힘든 상태였다. 이노와이어리스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34억원에 그친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스몰셀 사업을 직접 영위하게 됐다. 최우선 과제는 '해외 진출'이다. 곽 대표는 지난해까지 스몰셀 제품을 미국에 납품하겠다는 포부를 보였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최현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KT의 이유있는 '쓴소리'
- KT클라우드 "소버린 AI? 데이터 주도권이 핵심"
- KT클라우드, 공공 넘어 민간 영역 '도전장'
- [Company Watch]네이버제트, 쿼카인더스트리즈 지분가치 전액 손상차손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국내에 갇힌 SGA솔루션즈, 해외 진출 '재시동'
- [Company Watch]'상각비 급증' LG유플러스, 새 통합망 구축 여파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대학 디딤돌' SGA솔루션즈, 제로트러스트로 재도약 준비
- [SKT를 움직이는 사람들]신용식 AIX사업부장, AX 가시적 성과 급선무
- 이승희 쏠리드 대표, 9년만에 자사주 장내 매수
- [SKT를 움직이는 사람들]김양섭 CFO, 비용효율화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