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첫 부사장 탄생…영업·재무 강화 방점 이달 1일 임원인사서 단행…이상로·송민규 전무, 부사장 승진
윤종학 기자공개 2025-02-03 14:55:48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4일 0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촌에프앤비가 처음으로 부사장급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국내사업을 총괄하는 이상로 전무와 경영지원부문장인 송민규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과 글로벌 사업, 신사업 등 중장기 전략에 발맞춰 전문적인 경영 체제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이달 1일부로 이상로 전무와 송민규 전무를 부사장으로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촌에프앤비가 부사장급 인사를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교촌에프앤비 임원내역을 보면 송종화 대표이사 부회장 밑에 강창동, 윤진호 사장과 3명의 전무, 9명의 상무만을 두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1일 인사를 통해 이상로, 송민규 전무가 처음으로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은 맞다"며 "직급 승진으로 직책은 각각 국내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부문장으로 동일하다"고 말했다. 국내사업부문장은 기존 국내영업총괄부문장이 변경된 것으로 조직명에만 변화가 있고 역할이나 조직구성에는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과 송 부사장은 교촌에프앤비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내부 시스템과 조직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재무(CFO)와 영업부문에서 기여도가 큰 인물들이다.
1971년생인 이 부사장은 국내 사업부문 및 영업에서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부산중서부지사장으로 근무하며 현장 운영 및 조직관리 경험을 축적했고 국내영업총괄부문장으로 가맹점 관리와 QSC(품질, 서비스, 청결) 관리, 신규 매장개발 전략 등 국내 영업을 총괄해왔다.
교촌에프앤비의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 비중은 92.7%에 이른다. 또한 외식브랜드 '메밀단편'과 소스 및 유통사업 등 프랜차이즈 사업과 연계된 신사업 분야가 많은 만큼 국내 사업부문장의 역할이 더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송 부사장 역시 신사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교촌에프앤비의 자금 조달 및 재무관리에 힘을 실은 인사로 풀이된다. 실제 교촌에프앤비가 신사업 투자 등에 나서며 부채비율이 30%에서 40%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1972년생 그는 2005년 교촌에프앤비에 입사해 재경부 부장, 관리본부 본부장 등을 거쳐 CFO 및 재경부문장까지 역임했다. 교촌에프앤비에 몸담으며 현재 재무구조의 뼈대를 세웠다는 평가다.
교촌에프앤비의 내부 회계 시스템을 대기업 수준으로 구축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코스피 상장을 이끈 핵심 인물로 꼽힌다. 예산관리 제도와 내부통제 시스템 도입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했고 투명경영을 위해 선제적으로 감사위원회를 설립한 바 있다. 교촌에프앤비 상장을 마치고 노랑푸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겨 공동 대표이사까지 역임한 뒤 2023년말 다시 교촌에프앤비로 복귀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부사장직 신설이 특정 분야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이상로 부사장과 송민규 부사장 모두 교촌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내부상황을 잘 알고 계신 인물로 자연스러운 수순의 승진 인사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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