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씨어스테크놀로지의 SI 활용법, '글로벌·B2C' 진출 발판[현장줌人]강대엽 CSO 부사장 "모비케어 FDA 승인 기대, 홀터 검사 보편화 상품 기획"
한태희 기자공개 2025-02-06 09:13:3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5일 08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인공지능) 의료기기 기업의 잠재력은 기술력만으로 입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규제 당국의 인허가 문턱을 넘어야 하고 실질적 성과를 내려면 보수적 의료 업계에서 신뢰도 확보해야 한다. 의료진의 사용과 보험수가 적용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씨어스테크놀로지는 제약, 보험, 진단업까지 다양한 기업을 전략적투자자로 유치한 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모비케어, 씽크 등 주요 제품의 국내 시장 안착 후에는 글로벌 진출과 B2C 사업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더벨은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강대엽 CSO(최고전략책임자) 부사장(사진)을 만나 구체적인 사업개발 전략을 들어봤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작년 6월 상장 후 제품의 영업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심전도 검사 솔루션 '모비케어'와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가 주력 제품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강 부사장은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존 보험 수가 영역을 타겟팅해서 좀 더 빠르게 매출을 낼 수 있었다"며 "작년 매출은 81억원 수준이고 최근 새로운 수가를 획득한 만큼 올해는 2배 이상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략적투자자와 적극적인 협업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지분 약 2.7%를 보유한 대웅제약과는 2020년 6월 모비케어, 작년 1월 씽크의 국내 유통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이 보유한 유통망과 병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망 확대에 힘쓰고 있다.
강 부사장은 "모비케어는 작년부터 홍콩, 카자흐스탄 등 해외에서도 일부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미국 FDA 승인을 포함해 호주와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랍 지역은 인증을 이미 확보했고 올해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전략적투자자인 레이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 연계도 기대하고 있다. 레이는 치과용 디지털 진단 기업으로 전체 매출의 90% 내외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작년 3분기 기준 15개의 해외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12월 50억원을 투자했다.
강 부사장은 "레이가 활용한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며 "각각 치과 진단, 심전도 검사 분야로 영역이 달라 보이지만 수면 검사 등 호흡기 분야에서 서로 접점이 있어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제품이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을 비롯해 장기적 관점에서 주목하는 분야는 B2C 사업 진출이다. 기존 병의원에 납품하는 심전도 검사 서비스 등을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다른 전략적투자자 교보생명과 손을 잡고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강 부사장은 "원격 의료라는 이슈가 있어 B2C에 진출하는 게 쉽지 않다"며 "홀터 검사를 보편화할 수 있는 B2C에 가까운 형태의 제품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개발 단계로 올해 말이나 내년쯤 좋은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검진 과정에서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기 전 스크리닝할 수 있도록 새로운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작년 KMI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만큼 올해는 건강검진 영역에서 심전도 분석 솔루션 등 관련 매출도 확대될 것"이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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