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화에어로 "유증 정정신고서 주주소통·계열사 거래 소명" "'50대' 가이던스 제시한 천무, 1분기 24대 납품…조기·상향 인도 가능성"

허인혜 기자공개 2025-05-07 08:06:08

[편집자주]

컨퍼런스콜로 진행하는 기업설명회(IR)의 백미는 기업 관계자와 시장 관계자 사이에 오가는 질의응답(Q&A)이다. 투자자를 대변하는 시장의 관심이 무엇인지 드러나고 기업 입장에서 되도록 감추고 싶은 속살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자사 홈페이지에 IR 자료와 음성파일을 올릴 때 Q&A 부분만 제외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THE CFO가 IR의 백미 Q&A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6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금융감독원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2차 정정요구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정정신고서를 통해 금융당국이 요청한 주주 소통과 계열사 간 거래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 등 유관 주요 일정도 변경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수출품인 천무는 1분기 말 현재 가이던스의 절반 수준인 24대를 인도했다고 답했다. 천무는 예상 일정보다 조기 납품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납품 물량이 늘어날 여지도 있다고 언급했다.

◇"유증 정정신고서, 신속히 제출…주주소통·계열사 거래 소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4842억원, 영업이익 560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8%, 영업이익은 3060%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이자 영업이익이다.

한화오션의 매출액이 3조1431억원으로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한화시스템은 690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지상 방산 부문이 매출액 1조1575억원, 항공우주 부문이 5309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상 방산 부문은 영업이익률이 26.1%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3019억원이다. 지상 방산 부문의 수주 잔고는 1분기 말을 기준으로 31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주 내역으로는 2023년 12월 체결한 호주 보병전투차량 레드백 계약과 같은 시기 맺은 폴란드 K9 납품 계약 등을 명시했다.

2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별도의 설명을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달 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정정신고를 재차 반려하고 2차 정정을 요구했다.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담당 전무는 "유상증자는 정정신고서를 작성 중이고 빠른 시일 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신주 배정 기준일, 최종 발행가액 확정일, 유상증자 청약일 및 주금 납입일 등 주요 일정도 변경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수리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기에 이르다"고 했다.

◇"천무, 연간 가이던스 절반 인도…조기·상향 납품 가능성"

다연장로켓시스템인 천무와 K9 자주포의 인도는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한 전무는 밝혔다. 천무는 목표 물량의 절반 가량이 1분기 인도되는 등 진행 상황이 빨라 조기·상향 납품도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말을 기준으로 천무는 24대를, K9는 20문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가이던스로 제시한 인도 물량은 천무가 50대 이상, K9이 70문 이상이었다. 한 전무는 "연간을 기준으로 천무가 K9보다 조금 더 많이 인도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가이던스를 수정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지상 방산 부문의 마진율에 대해서는 국내외 영업이익이 모두 좋았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무는 "1분기에는 국내 물량도 있는데, 영업이익률이 좋았을 때는 10%를 넘겼다"며 "이집트향과 폴란드향 매출이 상당수를 차지했고, 이익의 성장은 분기마다 계속 늘어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답했다.

항공 우주 부문의 흑전 시기는 2030년으로 전망했다. IR 관계자는 "신규 항공기 수요가 강하고 저희 엔진에 대한 인기도 높아, 향후 인도량 증가로 손실 폭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는 연간 최대 800~900억 원 수준의 손실이 예상되며, 2030년 정도면 흑자 전환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환율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의 10% 가량이 환율에 따른 이익이었는데 1분기에도 이 영향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한 전무는 전했다. 한 전무는 "또 반복생산에 따른 원가 인하 효과에 따라 10% 추가 이익이 가중돼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