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성장사업 확대…연간 가이던스 달성 전망" 1분기 영업익 1425억원, 저수익사업 프로젝트 종료로 일시적 감소
허인혜 기자공개 2025-05-07 08:06:1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60% 이상 감소했지만 연간 가이던스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성이 비교적 낮은 석탄화력과 워터 부문의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고수익성의 성장사업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1분기 저수익 프로젝트 종료, 일시적 수익 감소"
두산에너빌리티는 1분기 매출액 3조7486억원, 영업이익 14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5%, 영업이익은 60.2%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12억원으로 나타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분기 영업이익은 과거 수주한 대형 석탄과 워터 프로젝트 등이 마무리되며 매출이 줄어든 데에 따른 현상이고 밝혔다. 또 제품 믹스가 전환되는 시기로 일시적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부터 수주 잔고에서 석탄 사업의 비중을 1% 미만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석탄화력과 워터 부문의 프로젝트 종료와 그에 따른 매출액 축소는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대부분의 석탄과 워터 부문 프로젝트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로 갈수록 성장사업의 매출 비중이 8할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를 기준으로 석탄화력과 워터, 일반건설 등 기타산업의 매출 비중은 46%다. 4분기에는 대형 원전과 SMR, 가스터빈, 스팀터빈, 복합 EPC 등의 성장사업이 78%를 차지한다는 분석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사업 비중이 높아져 연간 가이던스는 충분히 충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7조4000억원 대비 줄어든 6조5000억원을 전망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성과 대비 높은 3732억원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을 보면 지난해 3.3%에서 올해 5.8%를 제시해 수익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매출액은 2024년 기수주분에 따른 매출이 올해 반영되는 만큼 이미 92%가량이 채워져 있다. 잔여분은 2025년 신규 수주 프로젝트, 특히 1분기 신규 수주분이 조기에 반영되면 매출 계획이 이행된다고 전했다.
◇"수주 가이던스 목표 유지…연간 10.7조 전망"
수주 가이던스도 연초 제시한 목표치를 유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수주 가이던스로 10조7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전년대비 51% 늘렸다. 사업별로는 원자력 부문에서 4조9000억원, 가스·수소 3조4000억원, 신재생에너지 1조원, 기타 1조4000억원 등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체코 원전 2기의 수주를 자신하고 있다. 원자력 수주 가이던스는 체코 원전 수주액인 3조8000억원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수치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해상풍력 등에서 1조원의 수주를 내다봤다. 1분기 누적 수주액은 1조7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체코 원전과 함께 해외 가스터빈 시장 기회도 강조했다. 미국 등 글로벌 데이터센터와 가스터빈 공급을 논의 중이다.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약 2.5기가와트(GW)급 가스터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술 실사를 앞뒀다. 미국 남부의 데이터 개발사와도 2GW급 가스터빈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했다.
가스 발전 EPC 추가 수주도 추진 중이다. 사우디 전력청, 카타르 수전력청 등과 계약을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1분기 사우디와 카타르 등 중동지역에서 가스 발전 EPC 4건을 계약했고 올해도 추가 수주를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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