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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씨지놈 IPO]그룹 '베트남 진출' 기회된다, 현지 검진센터 'G-NIPT' 공급녹십자홀딩스·녹십자의료재단·녹십자아이메드 협력…하반기 개소 후 산전검사 도입

정새임 기자공개 2025-05-21 08:55:0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0일 0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씨지놈(GC지놈)이 해외 전략제품인 비침습 산전 검사(G-NIPT)의 주력 수출국으로 삼은 국가는 베트남이다. 그간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유전자분석 검사를 간접 공급했던 지씨지놈은 녹십자홀딩스(GC)와의 협력으로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한다.

녹십자홀딩스가 현지 설립 중인 베트남 종합 건강검진센터에 지씨지놈이 G-NIPT를 공급할 예정이다. 베트남 검진센터는 현재 시설 공사를 진행 중으로 올해 하반기 개소를 앞두고 있다.

◇희귀질환 진단에서 수요 높아지는 비침습 산전검사로 눈길

국내 시장을 다잡은 지씨지놈은 G-NIPT와 아이캔서치 두 품목을 필두로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해외 매출이 늘어나면서 작년 50억원 정도인 두 제품 매출이 2028년도 274억원으로 확대할 것으로 추정했다.

G-NIPT의 해외 매출 키가 되는 국가가 베트남이다. 지씨지놈은 그동안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지씨지놈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공급해왔다. 주로 대형 종합병원 또는 국립병원에서 실시하는 희귀질환 진단 검사다. 지씨지놈이 처음으로 해외사업을 위해 파트너사와 협력을 맺은 국가이지만 아직까지는 유의미한 매출을 내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지씨지놈 G-NIPT 베트남 진출 전략

지씨지놈이 눈여겨보고 있는 영역은 비침습 산전 검사다. 베트남은 신생아 수가 늘어나는 곳은 아니지만 타국 대비 감소 추이가 적다. 아직 전체 산모 중 비침습 산전검사를 받는 비중은 5%가 채 안된다. 한국은 약 25% 산모가 산전검사를 받는 것과 비교하면 잠재 시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잠재력을 크게 보고 있는 건 이 지역이 K-콘텐츠의 높은 인기로 한국의 문화적 영향을 크게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용에 이어 건강검진도 한국의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룹사 현지 프리미엄 검진센터 개소 눈앞, 지씨지놈 수출 가시화

프리미엄 검진 서비스 수요가 커지면서 아예 녹십자그룹 차원에서 베트남 진출을 꾀하고 있다. 녹십자홀딩스는 지난해 베트남 기업 페니카그룹과 베트남 최초의 유전자·암 전문 종합 진단기관을 설립하기 위해 주주간 계약서를 체결했다.

녹십자홀딩스가 페니카와 합작사를 만들어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페니카가 하노이에 신규 설립한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중 1개동을 검진센터로 활용하기 위한 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이 진단검사실을 구축하고 GC녹십자아이메드가 검진센터 설립을 주도하고 있다. 하반기 오픈 시 GC지놈이 산전검사 등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산모들의 NIPT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휴먼스케이프와도 협업을 논의 중이다. 휴먼스케이프는 임신·육아 플랫폼 '마미톡'을 국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곳이다. 산모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잡으며 일종의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 마미톡은 베트남에도 진출한 상태다.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2026년도부터 지씨지놈의 베트남 수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향후 추정 신생아 수와 NIPT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검 신생아 수, 추정 침투율 등을 적용해 2026년 베트남 매출 12억원, 2028년 18억원을 예상했다.

기창석 지씨지놈 대표는 "베트남은 양수검사 등 기존 산모 검사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있고 한국문화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검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아직 NIPT 보급률이 낮은 상황에서 충분히 시장이 확대될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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