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9년 09월 24일 09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스톤창업투자(이하 보스톤창투)의 대주주가 변경됐다. 코스닥 기업 지엔코가 보스톤창투 지분 1435만7143주를 93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 최대주주가 됐다. 주 당 인수가격은 648원이며, 지엔코의 보유 지분율은 57.34%다.
매각은 기존 최대주주인 보스톤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지분 70%와 기타 소액주주 보유 지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문경영인인 김현우 대표의 지분은 매각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보스톤창투의 경영을 계속하게 된다.
매각 협상은 이 달 초부터 시작됐다. 관계자는 "지엔코는 김현우 대표 등 현 경영진에 우호적인 회사"라며 "해외 자본을 대주주로 뒀던 보스톤창투가 자금 조달 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대주주 변경을 모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장에선 보스톤창투의 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선 자금력을 갖춘 대주주가 필요하다는 시각 때문.
지난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지엔코는 'Thursday Island'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캐주얼의류업체다. 지난 해 715억원의 매출과 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연결재무제표 기준). 시가총액은 660억원 수준이다.
보스톤창투는 지난 2004년 외자 60억원과 국내 자금 40억원을 모아 설립된 벤처캐피탈이다. 보스톤인베스트먼트 외에 만인에미디어, 매지링크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현우 대표의 지분율은 8%다. 지난 해 28억원의 영업수익, 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현재 인수가의 10%인 9억원이 계약금으로 지급된 상태다. 지엔코와 보스톤인베스트먼트는 오는 10월 30일까지 잔금을 지급하고 매각 협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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