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비, 두산그룹 계열사 '삼화왕관' 인수 30일 SPA 체결...인수금액 611억원
이 기사는 2010년 09월 30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리병 제조업체 금비가 두산그룹의 계열사 삼화왕관을 인수한다.
두산그룹은 30일 우선협상자인 금비와 삼화왕관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금비는 두산과 미래에셋, IMM PE가 보유한 삼화왕관 지분 43.22%를 600억여원에 인수한다. 3주간의 정밀실사 이후 가격 조정을 거쳐 오는 10월말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로 소주병 제조로 유명한 금비는 이번 삼화왕관 인수를 통해 납품회사와 수직계열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금비는 유리병 매출액이 총매출액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화장품사업이 나머지를 채우고 있다. 국내 유리병 시장에서 금비의 시장점유율(2009년 기준)은 두산테크팩(34.03%), 삼광유리(23.09%)에 이어 세 번째(15.17%)다.
다만 금비는 삼화왕관 인수자금의 상당 부분을 외부자금에 의존해야 돼 재무적으로 악영향이 우려된다. 금비가 당장 동원 가능한 내부 자금은 재무제표상 200억여원에 불과하다. 유동부채 93억원을 감안하면 적어도 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와야 한다. 이로 인한 금비의 재무상황 악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두산은 지난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삼화왕관 사업부문, SRS코리아, 두산DST, KAI 등 4개 계열사를 특수목적회사(SPC)에 매각했다. 두산그룹은 2800억원을, 미래에셋 사모펀드 PEF와 IMM PE가 2700억원을 출자해 경영권 변동은 없었다.
SPC는 투자금 회수를 위해 5년 내 매각을 완료하기로 하고, 두산과 FI들은 3년이 경과한 시점부터는 한 쪽이 매각을 원할 경우 상대도 매각에 동참해야 하는 '드래그 얼롱(Drag Along)' 계약을 맺었다. 두산은 이번 삼화왕관 매각을 위해 미래에셋과 IMM PE의 동의를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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