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 '영업정지' 부산저축銀 뒤늦게 CCC로 강등 한기평·한신평, 부산2저축은행은 B-로 조정
이 기사는 2011년 02월 17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신용평가가 뒤늦게 저축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조정에 나섰다.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조치에 따른 것이다.
한신평은 17일 수시평가를 통해 부산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부정적)에서 각각 CCC와 B-로 강등했다. 이와 함께 부산저축은행은 미확정 검토대상에, 부산2저축은행은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신평은 부산저축은행의 등급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검사결과와 대주주의 자구계획, 피인수가능성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높아 미확정 검토대상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부산2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모회사인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가 계열 저축은행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통해 부산저축은행을 부실금융사로 결정했다. 오는 8월16일까지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도 내렸다.
금융감독원은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검수에 착수했다. 국제결제은행기준(BIS) 자기자본 비율 등 경영상태가 건전하지 않고 충분한 유동성 확보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할 예정이다.
한기평도 추가 조정을 단행했다.
한기평은 이날 부산저축은행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B-(부정적)에서 CCC(안정적)로 떨어뜨렸다. 금융사의 영업정지 조치를 일반기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파악해 등급 조정을 한 것이다.
한기평은 지난 16일 부산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BB-(부정적)에서 B-로 조정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한신정평가는 부산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를 평가하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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