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오버행 이슈 'RCPS 때문에' 우투 이어 SC도 전환 청구..잠재매물 최대 340만주 증가
이 기사는 2011년 02월 18일 08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기업 전환상환우선주(RCPS) 투자자들이 잇따라 전환 청구에 나서면서 오버행(잠재매물 부담) 이슈가 부상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이날 보유중이던 유진기업 상환전환우선주 주 가운데 86만4604주를 전환 청구했다.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156599주로 전환이 가능해 보통주가 총 100만주 전환된다.
이에 앞서 우리투자증권도 지난 16일 유진기업 상환전환우선주 207만2396주를 전환 청구했다. 전환조건은 SC증권과 동일해 보통주가 총 239만6931주 전환된다.
SC제일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09년 10월 유진기업이 자본확충을 위해 상환전환우선주 1243만주(450억원)를 발행할 때 각각 829만주(67%), 414만주(34%)를 인수한 바 있다.
최근 하이마트 상장 이슈로 유진기업 주가가 전환가액 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르자 SC제일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이 일부를 1년4개월만에 전환을 청구한 것이다.
전환가액이 3129원이며 유진기업 전일 종가가 5810원임을 감안하면 약 85%의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있다. 전환일인 내달 3일(우리투자증권)과 7일(SC제일은행)까지 갑작스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전환물량을 시장에 매각해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내달 초 차익실현 가능한 보통주가 최대 340만주 가량 쏟아져 나올 수 있는 셈이다. 유진기업의 하루 거래량이 대략 20만주 가량임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매물 부담이다.
여기에 아직 전환을 청구하지 않은 상환전환우선주의 추가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C제일은행은 328만주, 우리투자증권은 207만주 가량 추가로 전환이 가능하다.
유진기업은 잠재 매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남은 상환전환우선주를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투자증권과 SC제일은행 역시 주가에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블록세일이나 분산 매각 등으로 차익 실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전환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분할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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