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GS건설 최종입찰 후보로 선정 30여개 참여자 중 네개 후보 확정…인수가 5000억 웃돌 듯
이 기사는 2011년 07월 29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페인 담수플랜트 기업 이니마(Inima) 인수전에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최종 입찰후보로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인수합병(M&A) 시장에 따르면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은 30여 개에 달했던 이니마 인수의향서(LOI) 제출기업 가운데서 최근 네개로 추려진 우선협상자 후보군(short list)에 최종 선정됐다.
이니마 인수전에는 우리 한국 기업들 외에도 아시아 최고의 갑부로 알려진 리카싱(李嘉誠)이 소유한 허치슨 왐포아(Hutchison Whampoa)그룹과 브라질 오데브레쉬(Odebrech) 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모두 달려들었다는 게 거래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니마는 스페인의 건설 전문기업으로 현재 오브라스콘 후아레테 라인(Obrascon Huarte Lain, 이하 OHL)그룹 산하에 있다. 1954년 설립된 이니마는 역삼투압 방식으로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수처리 기술을 갖고 있다. 하루 20만 톤 이상(m³/day)의 수처리가 가능한 시설 건설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니마의 기술은 수처리에 관한 거의 모든 단계의 공정을 포괄하는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바닷물 담수화와 도시 및 산업용 폐수처리, 식수용 정화, 3차 처리(tertiary treatment, 하수의 무기물, 중금속, 바이러스 등을 화학적, 생물학적으로 제거), 슬러지 처리(sludge treatment, 하수처리시 발생하는 슬러지를 농축 · 소화 · 탈수 · 건조 · 소각 등으로 제거) 등이다.
스페인의 OHL그룹은 글로벌 금융위기 후 지속되고 있는 건설경기 침체를 이기지 못해 이나마를 시장에 내놓았다. 이니마의 2009년 매출은 1억3000만 유로(약 2000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700만 유로(약 260억원) 수준이다. 당초 이니마의 예상 인수금은 EBITDA 11배인 3000억원 정도로 여겨졌다. 그러나 숏리스트 선정 결과 최종 인수금은 지분 100%에 5000억원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OHL그룹은 늦어도 올 3분기 내에 본 입찰을 실행하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4개 숏리스트에 들어있어 한국 기업이 이니마를 인수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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