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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 'TDF알아서' 라인업 확장, 2050시리즈 추가 [Fund Watch]국내자산 한국운용이 직접운용 장점…9월초 기준 7개 펀드 수탁고 2690억

정유현 기자공개 2019-09-11 08:18:5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0일 07: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TDF(타겟데이터펀드)알아서' 시리즈에 2050 상품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TDF알아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자국 자산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는 '홈 바이어스' 성향을 반영한 점이 타 운용사 상품과의 차별점이다. 증시가 불안정하며 주식형 펀드에 관심이 줄어들고 있지만 장기 운용 상품인 만큼 기존 운용 스킴을 유지하며 트랙 레코드를 쌓을 방침이다.

10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2050년을 은퇴 시기로 예상하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한국투자TDF알아서2050증권펀드'를 출시했다. 환율 전망을 감안한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두가지로 구분해 출시했다. 한국운용이 각각의 펀드에 고유 자산을 1억원씩 투입했다.

TDF알아서2050 상품의 투자 전략은 모투자신탁의 수익증권에 투자신탁 자산총액의 60%이상을 투자하는 것이다. 환위험관리는 통화관련 장내·외 파생상품에 투자해 미달러(USD)로 투자된 해외투자분 순자산가치(NAV)의 70%이상 범위내에서 환율변동위험을 헤지할 계획이다. 기타 다른 통화로 투자된 해외 투자분은 환율변동위험에 노출 된다.

TDF알아서 시리즈의 특징은 청년기에는 주식과 고수익 채권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은퇴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국·공채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퇴직 시기가 가까워진 2020 상품보다 2045 상품이 상대적으로 위험 자산 비중이 높다.

2050 상품도 다른 펀드와 마찬가지로 투자기간 동안 위험자산 비중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고 목표 시점 이후부터는 40% 이하에서 일정 수준 유지할 예정이다. 최근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상품인 만큼 기존의 운용 방식을 변경하지는 않았다. 한국투자증권,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부산은행, KB국민은행, 펀드슈퍼마켓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한국운용은 3년간의 준비 끝에 연금 시장에 진출했다. 2014년부터 투자솔루션(IS)본부와 퇴직연금 부서를 신설하고 연금과 같은 장기 투자 상품을 운용·관리하는 전담 조직을 꾸렸다. 글로벌 비즈니스팀이 미국 내 TDF 협업 대상을 물색했고 미국의 티로프라이스와 합작이 성사되며 2017년 2월 TDF알아서 시리즈를 출시했다. TDF알아서 상품은 국내에서는 이태경 차장이 운용을 담당하고 티로프라이스에서는 제롬 클라크 부사장이 담당한다. 2050 상품이 출시 되기 전 TDF알아서 7개 시리즈 펀드의 수탁고는 9월 초 기준 2690억원 수준으로 업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운용 TDF 상품의 차별점은 전 세계 자산을 투자 대상으로 삼지만 국내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시리즈에 따라 국내 주식에 최대 30%를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주식 비중이 낮은 유형에서도 10% 가량은 국내 주식에 투자된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의 홈바이어스 성향을 반영한 결과다.

글로벌 업체와의 역할 분담도 타 운용사와 차이가 있다. 글로벌 업체와 제휴 맺은 대부분의 운용사들은 외사의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을 한다. 한국운용 상품의 경우 협업을 맺은 티로프라이스가 생애주기에 따른 투자 비중 경로를 설계하고 해외 자산을 편입하는 역할을 한다. 해외 자산은 티로프라이스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한다.

국내 자산의 경우 한국운용이 그동안 쌓아온 액티브 운용 철학에 기반해서 편입을 담당한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 국내 투자자들이 자국 투자 현상이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외사보다) 한국 시장을 잘 아는 한국운용이 재간접 투자 방식이 아니라 직접 국내 자산 투자를 담당한다는 점이 강점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운용이 장기 수익률을 위해 타 운용사 대비 주식 비중을 높인 만큼 성과에도 주목된다.높은 주식 비중에 따른 리스크도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7개의 상품 모두 수익률이 준수한 편이다. The Wm에 따르면 타겟 데이트 도래를 앞둔 'TDF알아서2020' 상품의 경우 설정 후 현재까지 수익률이 12.15%다. 설정 시기와 운용 규모가 차이가 나지만 삼성운용의 '삼성한국형TDF2020' 상품의 수익률은 9.53% 가량이다.

퇴직 시점이 아직 남아 안전 자산 비중이 낮은 2045년 상품의 경우 한국운용은 12.74%, 삼성운용의 상품은 12.84% 가량이다. 은퇴 시점이 많이 남은 만큼 트랙 레코드를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은퇴 시점이 다가올 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패스를 적용하고 있다"며 "2050 상품 트랙 레코드의 경우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상품을 올해 출시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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