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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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업종, 잇단 예심 통과…분위기 반전 JNTC·KNJ, 나란히 승인…거래소 상장지원안 발표, 수혜 본격화 전망

전경진 기자공개 2019-09-16 07:27: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0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NTC와 KNJ가 최근 동시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소재·부품업체에 대한 거래소의 시각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는 주장이 나온다. 두 기업 모두 지난 5개월간 심사가 장기화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거래소가 소재부품업종에 대한 상장지원안을 발표한 직후 심사 승인을 얻어냈다.

시장에서는 영세한 규모의 소재·부품 기업까지 향후 사업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상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 수출 규제에 맞서 정부가 소재·부품 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는 만큼 거래소의 심사 부담이 크게 경감했다는 평가다.

◇거래소 지원안 발표 직후 심사 승인…정부 '소재 국산화' 영향

스마트폰 부품업체 JNTC와 반도체 소재 업체 KNJ는 지난 5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 통보를 받았다. JNTC는 지난 4월 12일 예비심사를 청구했었다. KNJ의 경우도 4월 29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두기업 모두 무려 5개월만의 심사 승인을 받은 셈이다.

JNTC의 경우 금융당국의 회계 감리 대상이 되면서 심사가 장기화된 측면이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두 기업 모두 실적 변동성이 컸던 점이 심사 승인 발목을 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거래소가 소재·부품 기업이 상장 후 크게 성장할 수 있지에 대해 확신이 적었다는 지적이다. 자칫 상장 후 실적이 급감하면서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져 투자자 피해만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 셈이다.

가령 JNTC의 경우 2017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8억원으로 전년(475억원) 대비 3분의 1토막 났다가 2018년 255억원으로 반등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KNJ의 경우 2017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9억원으로 3분의 1토막나는 부침을 겪었다.

시장에서는 지난 2일 한국거래소가 '소재·부품 전문기업에 대한 상장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일본 수출 규제 맞서 잇따라 소재·부품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펼치겠다고 발표하면서 거래소 역시 지원안을 내놓게 됐다. 거래소 입장에서는 정부 정책 수혜가 분명하게 예상되는 만큼 상장 후 실적 및 주가에 흐름에 대한 우려가 적어진 셈이다.

실제 거래소의 지원방안은 소재·부품 전문기업을 다른 심사청구기업에 우선해 심사하고 실무적으로도 일반기업(45영업일) 대비 상장심사기간을 30영업일 내외로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크게 낮아진 심사 문턱, 영세기업 상장 가능성 거론

일각에서는 소재·부품 기업에 대한 거래소의 우호적인 태도 변화가 전향적이라는 평가마저 나온다. 당장 실적 규모가 작거나 변동성이 커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대해서는 증시 입성 이후에 기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끔 지원하려한다는 분석이다.

거래소의 바뀐 기조는 소재·부품 기업에 대해 상장 요건을 완화해준 부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다. 소재·부품 기업이 기술성 특례 제도를 통해 상장을 시도할 경우에 단 한곳의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A등급 이상만 평정받으면 가능하도록 요건을 낮춰준 것이다. 다른 업종의 기업의 경우 2곳의 외부 기관으로부터 A와 BBB등급 이상을 획득해야만 특례 상장을 신청할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특례 제도라는 게 사실상 적자 기업도 기술성이 우수하면 상장할 수 있게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라며 "향후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예상되기 때문에 기술성 특례를 추진하지 않는 기업도 꾸준한 매출고를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실적을 적게라도 내고 있다면 예전보다 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기는 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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