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꿈꾸는 유디니, 30억 시리즈A 추진 네이버 계열 '스프링캠프' 투자 이어 '클럽딜' 예정…데이터 강화
이광호 기자공개 2019-10-16 08:07:2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5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유디니(Eudiny)는 여행팁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2015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총 1건의 투자를 받았다. 지난 7월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탈(VC) 스프링캠프가 5억원 규모의 시드(Seed) 투자를 단행하면서 사세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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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투자 전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의 도움을 받았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청년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해 정부가 만든 창업양성소다.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창업의 전과정을 지원한다. 이에 유디니는 2013년 입교를 통해 창업활동비, 마케팅비 명목으로 1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받았다.
사업 초기에는 사무실을 마련하기 어려워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누리꿈스퀘어에 1년 간 머물렀다. 이후 서울대 창업보육센터로 옮겨 3년 동안 사업을 키웠다. 서울대 출신인 공기배 공동대표의 인맥이 주효했다. 이어 유디니는 서울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중심지인 테헤란로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해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3명으로 시작한 직원 수는 어느덧 21명으로 늘었다.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준비가 필요 없는 여행'을 만드는 것이다. 맞춤형 여행 계획을 세워주고 항공, 숙박, 티켓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다수의 VC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적극적으로 기업설명회(IR)를 다니는 상태다. 현재로선 4~5곳의 클럽딜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12월 중순께 딜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리즈A 투자금의 용처는 기술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투자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또한 개발자 등 신규채용도 늘릴 계획이다.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이후에는 시리즈B를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꾸준히 매출이 늘어나는 등 회사가 날로 성장함에 따라 시간을 두고 신규 투자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유디니가 기존의 여행 방식을 바꿔나가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디니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활동했던 '유럽, 어디까지 가봤니'에서 시작됐다. 생생한 여행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tvN '시베리아선발대', '뭐든지프렌즈' 등의 프로그램과 콘텐츠 제공 계약을 맺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박종경 유디니 공동대표는 "유디니는 유니콘을 꿈꾸는 기업"이라며 "항상 투자자들에게 발로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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