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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2020년 하반기 IPO 추진…'속도보단 안정성' 1분기 지정감사부터 신청 예정, '회계 리스크' 대비…시장 상황 예의주시

전경진 기자공개 2019-12-09 13:46:2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6일 07: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기업공개(IPO) 재개 의사를 내비쳤다. 현재 내부적으로 공모 일정을 검토 중에 있다. 2020년 하반기 증시 입성을 우선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물론 무리한 IPO 강행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셈이다.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영업 인가를 받는 등 신규 사업에 힘을 실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증시 입성을 도모하는 모양새다.

◇2020년 하반기 검토, 지정감사는 '속도'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2020년 하반기 유가증권시장(IPO)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말 최대주주 변경 건으로 보류된 IPO일정을 1년만에 재개한다. IPO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KB증권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공모는 하반기에 진행하지만 상장예정 기업의 의무사항인 지정감사는 빠르게 신청할 전망이다. 현재 금융당국에 1분기 중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정감사 조기 신청은 최근 금융당국의 회계 감사가 강화되고 있는 탓이다. 감사 장기화 등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응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정감사 이후에 추가적인 감리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1분기 지정감사를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이커머스 기업 코리아센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앞서 코리아센터는 지정감사 통과 후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었다. 이후 거래소 심사는 단 2개월만에 빠르게 통과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추가적인 회계 감리에 착수하면서 3개월의 예상치 못한 시간이 추가로 소요됐다. 결국 공모시점 검토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코리안센터는 시간에 쫓기듯 11월에야 공모주 청약에 나설 수 있었다.

◇시장 상황 검토…리츠 등 신사업 성과 고려 전망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무리한 상장만큼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핀 후 내년말부터 후년 초에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리츠AMC 영업인가를 받는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한다. 오피스·호텔 복합 리츠와 임대아파트 리츠 등 잇단 IPO 계획을 현재 발표하고 있는 만큼 우선순위를 정해 딜을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령 리츠 IPO를 상반기 중 빠르게 마무리한 후 기업 자체의 IPO를 준비하는 식이다.

당장 IPO를 통해 대규모 공모자금을 수혈할 유인도 적다는 평가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필요한 사업자금을 '자력'으로 마련해 나가고 있어서다.

이지스자산운용의 2019년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수익은 732억원,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집게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125%씩 늘어난 수치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323억원으로 기록됐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은 무려 280%나 늘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산운용업과 집합투자업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는 회사로 2010년 설립됐다. 설립 후 9년만에 약 30조원의 운용자산(AUM)을 다루는 국내 1위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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