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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함께 인수하자"…케이엘앤, 하림에 출자 제안 디디치킨 등 가맹사업 영위…프랜차이즈 본격화 여부에 관심

노아름 기자공개 2020-01-22 11:45:1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1일 11: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그룹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운영사 해마로푸드서비스 인수를 추진 중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로부터 투자제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LP)들이 투자심의를 앞둔 상황에서, 하림이 케이엘앤파트너스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최근 하림측에 해마로푸드서비스 인수를 위해 조성을 추진중인 프로젝트펀드에 100억원 가량의 출자를 제안했다. 양측은 아직 구체적인 조건을 협상하는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으며, 하림이 케이엘앤파트너스 측의 출자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 또한 현재로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다만 해마로푸드서비스 인수자 측이 잔금납입 예정시기를 내달 14일께로 밝힌만큼 이달 말에서 내달 초 하림그룹이 맘스터치 투자 관련 의사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연기금 및 공제회 등 LP에 투자검토 제안을 하며 하림그룹을 초청할 계획임을 알렸다고 전해진다. 투자금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을지를 다각도로 심사하는 LP들의 성향을 고려할 때 향후 대기업을 엑시트 창구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하림을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물론 하림이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더라도 인수·합병(M&A)이 무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시장 일각의 진단이다.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신한GIB로부터 인수금융을 조달할 계획을 수립해뒀을 뿐더러 정 회장이 매각대금 중 일부를 재출자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은 재출자할 금액을 대략적으로 정해둔 상태로 투자자 면면이 구체화되면 액수를 최종 확정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해 의사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잔금납입 예정일이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오며 하림그룹의 판단에도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국내 육가공업계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수년 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 본격화를 고민해왔다. 따라서 하림이 맘스터치 투자에 나설 경우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를 염두에 둔 결정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하림은 이미 가맹사업을 영위 중이다. 하림이 보유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맥시칸치킨(법인명 맥시칸) △디디치킨(법인명 디디에프엔비) △오릿대·주원명가(농업회사법인 주원산오리) 등이 꼽힌다. 하림지주는 맥시칸, 디디에프엔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원산오리 지분 93.38%를 들고있다.

이 중에서 치킨 프랜차이즈는 맥시칸치킨, 디디치킨 등이 꼽힌다. 다만 가맹점 숫자와 실적 등을 감안하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맥시칸치킨(법인명 맥시칸)과 디디치킨(법인명 디디에프엔비)은 직영점 없이 가맹점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2016년 맥시칸치킨, 디디치킨은 각각 전국에 415곳, 286곳의 가맹점을 운영했지만 2018년 점포수는 360곳, 206곳으로 줄었다. 같은 시기 맥시칸치킨의 매출은 25억원으로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디디치킨의 매출은 2016년 183억원에서 2018년 142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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