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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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다시보기]코웨이, 잦은 대주주 교체 속 경쟁력 유지 원동력MBK→웅진→넷마블로 대주주 교체…지속적인 주가 상승으로 윈윈

윤필호 기자공개 2020-02-19 07:24:12

[편집자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스톡옵션은 회사가 미리 정한 가격에 신주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임직원의 근로의욕을 고취시키는 대표적인 보상방안이다. 인재확보와 인건비 부담을 덜고 향후 회사 성장의 과실을 같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기부여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단기이익에만 몰두하거나 스톡옵션 행사 후 퇴사하는 등 늘 긍정적인 효과만 가져온 것은 아니다. 더벨은 스톡옵션으로 본 기업들의 성장사와 현 상황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4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는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주인이 세 번 바뀌는 큰 변화를 겪었다. 웅진그룹에서 사모펀드인 MBK로 넘어갔다가 웅진그룹으로, 다시 넷마블로 주인이 바뀌었다.

코웨이는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실적을 쌓으며 캐시카우로써 가치를 높였다. 기업 가치도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새로운 주인이 바뀔 때마다 임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아끼지 않고 부여했던 것도 임직원 동기 부여에 한 몫했다.

코웨이가 스톡옵션을 부여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으로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임원들이 대상이었다. 주요 임원들이 스톡옵션을 본격적으로 행사하기 시작한 시기는 2010년 전후다.

대규모 스톡옵션 행사는 대주주 변경 시기에 나타났지만 결과적으론 꾸준한 실적 개선에 기여했고 그 성과가 주가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보였다.

◇꾸준한 실적, 스톡옵션 선순환

웅진은 전통적으로 신규 선임되는 임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코웨이도 주인이 바뀌는 가운데서도 임원들에게 꾸준히 스톡옵션을 줬다. 2010년대 초반에는 최대주주의 변경에 따라 보유한 스톡옵션에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사했다. 그러나 주인이 세 번이나 바뀌는 와중에도 꾸준히 실적을 올리면서 가치를 증명하자 점차 스톡옵션은 성과에 대한 자연스러운 보상 체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웨이 구성원들이 보유한 스톡옵션을 본격적으로 행사하기 시작한 것은 2009년부터다. 당시 코웨이는 양호한 실적과 함께 중국에서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상반기 2만원대였던 주가가 10월에 4만원대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당시 이진 부회장을 비롯해 이인찬 전무, 김동현 상무 등 스톡옵션을 행사한 임원들이 차익을 거뒀다.

새로운 주인으로 들어선 MBK파트너스도 코웨이의 꾸준히 성과와 연동해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할 당시인 2012년 연결 기준 코웨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1조9928억원,영업이익 2261억원, 당기순이익 940억원이었다.

MBK가 대주주로 있던 5년 뒤 코웨이는 2017년 매출액 2조5168억원을 기록해 5년전에 비해 26.3%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4727억원을, 당기순이익은 246.2% 증가한 3256억원을 기록했다.

웅진이 코웨이를 다시 인수한 2018년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졌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 7.4% 증가한 5198억원, 349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7.6% 늘어난 2조7073억원으로 집계됐다.

MBK파트너스는 기존 코웨이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원들에게 별도의 행사 기간을 제시하며 동기 부여를 했다. MBK파트너스는 기존 행사 기간과 상관없이 인수 후 1년 기간을 주고 이를 넘기면 자동 취소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2013년엔 스톡옵션이 집중적으로 행사됐다. 1월부터 10월에 걸쳐 11만9000주를 행사했다. 행사가액은 3만5033원부터 6만3700원까지 분포됐고 총 행사금액은 67억6210만원에 달했다.

이후에도 실적과 연동해 대규모 스톡옵션 행사로 차익을 거두는 사례가 종종 나타났다. 2014년 11만9000주를 행사했으며 총 행사금액은 67억6210만원이었다. 이듬해도 12만3200주를 행사했으며 총 금액은 52억38160만원을 기록했다. 2016년의 경우 13만1180주를 스톡옵션으로 행사했고 총 행사금액은 47억1801만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로 대주주 변경 스톡옵션 변화는

코웨이는 지난 8년 동안 큰 변화를 겪었고, 스톡옵션은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는 거울이었다. 코웨이는 최근 넷마블이 최대주주가 되며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스톡옵션에 대해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새롭게 최대주주가 된 넷마블이 기존 스톡옵션에 어떤 입장을 취할진 아직 모른다.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퇴사를 하게 된 임원들은 자연스럽게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작년 말부터 3개월 사이에 20만286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는데 총 행사금액은 137억7729만원에 달했다.특히 1월과 2월 행사가 5만원으로 12만1260주를 행사한 이들은 12일 종가에 팔았다고 가정할 경우 50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넷마블이 향후 스톡옵션 정책을 어떤식으로 가져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기업 가치 상승에 기여한 바를 인정한다면 스톡옵션 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넷마블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이사로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과 이해선 대표, 서장원 부사장 등을 임원진으로 영입했다. 최고 경영진만 교체한 뒤 조직 변화는 최소한에 그치고 있다. 스톡옵션 관련 정책도 최소한의 변화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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