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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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이자부자산 3% 성장… NIM 방어 [은행경영분석]저원가성 예금기반 열위, 조달비용률 관리 과제… ROE 10% 근접, 여신 사후관리 관건

진현우 기자공개 2020-05-20 14:33:49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8일 16: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C제일은행이 올해 1분기 시중은행 대비 순이자마진(NIM) 하락폭이 컸지만, 여신자산 확대로 전체 모수를 늘린 덕택에 순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익성·건전성 지표가 모두 개선된 가운데 특히 내부 목표치로 설정한 ROE 10% 달성에도 한걸음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18일 금융업계 따르면 SC제일은행의 1분기 NIM은 1.26%로 3개월 전(1.38%)보다 12bp 빠졌다. 해당 기간 국민은행(5bp)과 신한은행(5bp), 하나은행(2bp) 등의 하락폭과 비교하면 적게는 약 2배에서 많게는 6배 정도 차이가 난다. 시중은행보다 저원가성예금 확대가 쉽지 않은데다 조달비용률이 높은 외화자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게 원인이다.

작년 말 기준 SC제일은행의 자금조달 현황을 살펴보면 원화자금과 외화자금은 각각 45조6870억원, 6조4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원화예수금의 평균 조달 이자율은 1.47%인 반면 외화예수금은 1.76%로 조달비용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시중은행보다 영업기반 경쟁력이 약한 외국계은행 특성상 외화 조달 자금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SC제일은행은 저원가성예금 비중이 낮은 터라 고객 확보를 위해 이자율이 높은 저축성예금을 공격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시중은행 대비 낮은 접근성을 상쇄하기 위한 유인책으로 고객들에게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조달비용률 관리를 통해 수익성 가늠자인 NIM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NIM은 금융회사의 이자수익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대출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예대마진과 유가증권에서 발생한 이자도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NIM 하락은 수익성 저하 결과로 이어진다. 다만 대출자산과 투자자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NIM 하락에 따른 수익성 여파는 상당 부분 상쇄됐다.

SC제일은행의 총여신은 작년 4분기(40조8913억원)보다 3.43% 증가한 42조2938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38조1144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11% 성장한 수치다. 회사가 벌어들인 1분기 순이익은 9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벌어들인 수익(760억원)보다 약 23% 늘어났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32%로 3개월 전에 비해 3%포인트나 증가했다.

‘ROE 10%’는 박종복 은행장이 오는 2021년까지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목표치다. 업권을 불문하고 ROE(자기자본/순이익)는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투입한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을 얼마나 내는지를 나타낸다. 수익성 지표 외에 건전성(고정이하여신비율·연체율)도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총여신이 1조4000억원 가량 늘어난 반면 고정이하여신(NPL)은 30억원 줄어들며 NPL비율이 소폭 감소했다.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감소한 0.4%로 집계됐다. 다만 여타 은행과 마찬가지로 올해 하반기부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부실여신 관리 중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SC제일은행은 NPL은 줄어들었지만 대비 차원에서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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