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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인베스트, '티몬 신현성·카카오 강준열' 콜라보 [VC라이징스타]스타트업 39곳에 180억 지원, 보컬 띄우는 '베이스기타' 역할

이광호 기자공개 2020-06-05 07:16:58

[편집자주]

창업 생태계의 마중물인 정책자금 홍수속에 최근 3년간 등장한 벤처캐피탈(VC)이 무려 50곳이 넘는다. 치열해지는 벤처투자업계에서 이들은 저마다 무기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신생 VC들의 탄생 스토리와 운용 철학 등을 짚어보고 그들의 생존 전략과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3일 14: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티켓몬스터 창업자인 신현성 티몬 의장과 강준열 전 카카오 최고서비스총괄(CSO·부사장)이 주축이 돼 2019년 3월에 설립한 벤처캐피탈(VC)이다. 이들은 파트너로 활동하며 스타트업에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명으로 벤처투자에 임하고 있다.

사명은 베이스 기타에서 따왔다. 학창시절 밴드 활동을 했던 강 전 부사장이 아이디어를 냈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밴드에서 꼭 필요한 베이스처럼 초기 창업자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창업가가 보컬과 리드기타를 맡아서 무대에 오르면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적절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더 많은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며 투자기업 관리도 체계적으로 하겠다는 목표다.

창업 경험이 있는 파트너들로 구성된 까닭에 창업자들의 마음을 더욱 잘 헤아리고 있다. 때문에 투자기업의 장기적인 비전 성취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투자기업의 성장을 기다릴 인내심을 갖고 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물리적인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시드(Seed)와 프리(Pre) 시리즈A 등 초기투자에 집중하며 첫 번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현성 티몬 의장과 강준열 전 카카오 CSO는 파트너를 맡고 있다. 대표이사는 주환수 전 카카오톡 서비스 총괄을 선임했다. 투자심사역으로는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출신 김승현 이사와 대교인베스트먼트 출신 신윤호 이사가 활동하고 있다.

◇티몬 신현성 & 카카오 강준열 '콜라보'…창업성공 이어 투자자로 변신

신 파트너는 티몬 창업 후 10년 간 사업을 안착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패스트트랙 아시아 공동창업과 약 40개 스타트업에 대한 엔젤투자도 단행했다. 신 파트너는 개인 차원의 엔젤 투자 활동을 토대로 베이스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유망기업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발전시킬 계획이다.

강 파트너는 네이버, 카카오 초기 멤버다. 특히 카카오 부사장 재직 당시 다음과 합병을 비롯한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주도했다. 카카오 퇴사 이후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1위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인력 대부분은 PC, 플랫폼 회사, 이커머스 등을 거쳤다. 이를 바탕으로 재무적 투자 외에 창업가가 기업을 성장시킬 때 필요한 조언들을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 성공한 창업가를 유한책임출자자(LP)로 끌어들여 창업가에게 지혜를 나누고자 한다. 더불어 벤처파트너 같은 제도를 통해서 성공한 창업가와 성장 중인 창업가를 연계하는 시스템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첫 펀드는 2018년 5월에 결성했다. 창업벤처전문 PEF(사모펀드) 설립을 통해 총 286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했다. 100% 민간자금으로 조성했다. 개인투자자가 152억원을 출자했다. 이어 카카오 2대 주주인 케이큐브홀딩스, 네이버, 컴투스 등 기업들이 133억원을 지원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파트너들은 21억원을 댔다.

◇개인·기업 등 100% 민간자금 활용…초기단계 집중 후속투자 모색

펀드 결성 이후 1년간 39개 스타트업에 180억원을 납입했다. 투자 라운드별로는 시드 라운드 7개 17억, 프리시리즈A 라운드 18개 95억원으로 전체 투자액 중 70% 이상을 차지했다. 초기 단계에 투자한 대표 투자기업은 젤라또랩, 트래블월렛, 마켓보로 등이다. 또 시리즈A 이상은 12개 34억원으로 어니스트펀드, 번개장터, 딜리셔스, 크리에이트립 등이다.

2호 펀드는 지난 2월에 결성을 완료했다. 1호 펀드와 마찬가지로 100% 민간자금으로 조성했다.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의존해 LP를 끌어 모아 펀드를 결성하는 다른 하우스들과 달리 민간 네트워크를 통해 외부자금을 수혈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펀드레이징 스트레스가 덜한 만큼 투자기업 발굴에 더욱 주력할 수 있는 셈이다.

2호 펀드 출자자는 성공한 1세대 스타트업, 성장 및 엑시트를 경험한 창업가가 주를 이룬다. 주요 출자자는 카카오 2대 주주인 케이큐브홀딩스, 컴투스 등이 있다. 특히 베이스인베스트먼트 1호 펀드의 투자기업인 번개장터 장원귀 창업자가 최근 엑시트와 함께 2호 펀드 출자자로 참여하는 등 선배 창업가가 후배 창업가의 성장을 지원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까지 60여개 기업에 투자했다.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추천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파트너들의 든든한 네트워크를 통해 스타트업을 추천받고 있다. 재무적인 성과가 나오기 전 한발 빠른 투자를 지향한다. 투자 후에는 자금 외에 기업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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