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WM 헤드, 'IPS본부장' 겸직한다 은행 등 계열사 대상 후임 인선 보류, 연말까지 이홍구 전무 겸직체제 지속
김시목 기자공개 2020-07-23 08:03:3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1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 WM 조직을 이끌고 있는 이홍구 총괄본부장이 WM 조직 산하 IPS본부장을 겸직한다. 당초 KB금융그룹 계열 인사를 중심으로 적임자를 물색해오다 방향을 선회했다. WM 사업의 중추 조직인 만큼 총괄본부장이 당분간 조직을 이끌면서 현안 대응 및 상품 전략의 일관성을 높이는 쪽을 택했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홍구 WM총괄본부장이 IPS본부(Investment Product & Service)를 당분간 이끈다. WM총괄본부 산하 WM사업본부, M-able Land Tribe 등의 본부는 기존 금원경 상무, 하우성 상무 등이 그대로 수장을 맡는다.
이 총괄본부장의 IPS본부장 겸직은 신긍호 전 상무 퇴사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일신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고 KB증권이 받아들인 형식이었다. 타사 대비 리테일 사건사고가 많지 않았던 만큼 신 전 상무의 이탈을 두고 나온 상품 사고 등의 책임론에는 선을 그었다.
신 전 본부장이 물러난 후 KB금융그룹 계열사 안에서 후임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얘기가 무성했다. 당시만 해도 최근 리테일 시장 혼란을 고려해 고객 자산운용 및 자산관리는 물론 고객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의 경험치와 역량에 기준한 빠른 후임 인선이 예상됐다.
IPS본부가 WM 비즈니스의 컨트롤타워 격인 만큼 공석이 장기화할 경우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점도 선제 인사 가능성을 높였다. 상품, 서비스 공급의 중추인 점은 물론 최근 판매사들의 사건 및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리더 공백 역시 고려 사안이었다.
실명까지 거론되는 등 하마평에 오른 인물도 있었다. 은행 WM상품부와 WM전략부 등에서 거론됐다. 이에 따른 보직 변화 시나리오까지 흘러나왔다. 다만 증권에서 은행으로 온 케이스는 많았지만 은행에서 증권으로 이동한 WM 인사가 없었다는 점은 변수였다.
최종 결론은 이 전무의 겸직이다. 신 전 상무의 임기가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남은 기간을 채우는 쪽으로 중지가 모였다. 이 전무 역시 WM 등 리테일 조직에서 장기간 레코드를 쌓아온 만큼 본부 내 실무진들을 이끄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특히 현안과 상품 전략 등 방향 역시 변화를 주기보다 기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측면도 고려됐다. 박정림 사장과 이 총괄본부장은 물론 기존 IPS본부 실무진들은 여전히 업무를 맡고 있는 만큼 6개월 가량은 현 체제를 유지하는게 나을 것이란 전략적 판단이다.
KB증권 관계자는 “후임 인사를 물색했던 것은 맞지만 최종적으로 WM총괄 수장이 겸임하는 쪽을 택했다”며 “기존 전략과 방향 및 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안에 대응하는 게 낫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 인사에 재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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