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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에너지, 공모채 2350억 수요…등급 스플릿 극복 1000억 증액 발행 유력…발전업 긍정적 전망 투심 자극

강철 기자공개 2020-09-16 14:00:4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5일 19: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에너지가 등급 스플릿이라는 악재를 극복하며 모집액의 4배가 넘는 수요를 모았다. 민자 발전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최대 +0.70%의 가산금리에 매력을 느낀 기관 투자자는 민평금리 대비 언더(under)에 주문을 넣으며 매입 경쟁을 벌였다.

◇모집액 4배 넘는 수요 모아…주관사단 마케팅 성과

대림에너지는 1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6회차 공모채의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모집액 500억원을 3년 단일물로 구성해 수요를 조사했다. 지난해 6월 대표 주관을 맡은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이번에도 수요예측 업무를 총괄했다.

수요예측은 등급 스플릿이라는 악재를 안고 진행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나이스신용평가는 발전소 투자가 증가하는 데 따른 유동성 대응 부담을 감안해 작년 6월과 같은 A- 등급을 매겼다.

대표 주관사단은 등급 스플릿으로 인한 미매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투자자 모집에 보다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해 대림에너지 공모채를 매입한 기관을 중심으로 IR을 진행하며 이번 3년물이 투자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있음을 집중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은 수요예측 흥행으로 이어졌다. 모집액 500억원의 4배가 넘는 23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자산운용사, 보험사, 증권사 등 20~30곳의 기관이 매수 의사를 밝혔다. 특히 A등급 회사채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증권사 리테일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대림에너지는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올 경우 발행 규모를 최대 10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차입금 상환, 칠레 코크란(Cochrane) 화력발전소 투자, 인건비 지급 등에 책정한 예산이 10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증액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산금리 -0.03%에서 500억 모아

대림에너지와 대표 주관사단은 이번 공모채의 가산금리 밴드를 개별 민평수익률의 '-0.70~+0.70%'로 제시했다. 같은 민간 발전사이자 지난 7월 발행 당시 등급 스플릿을 안고 수요예측에 나선 평택에너지서비스의 가산금리를 참고했다.

이 같은 이자율 메리트에도 6~7곳의 기관이 개별 민평금리 대비 언더에서 매수 의사를 밝혔다. 그 결과 -0.03% 구간에서 목표액 500억원이 모였다. 완판에는 성공하더라도 마이너스 가산금리를 확정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시장 관계자는 "대림에너지의 이번 공모채 신용등급은 작년 6월과 비교해 한 노치 상승한 수준"이라며 "이러한 크레딧 상승에 민자 발전업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등급 스플릿이 수요예측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언더에 주문을 넣은 기관 외에는 대부분 플러스 가산금리에서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할 때 대림에너지가 1000억원 증액 발행을 결정하면 최종 금리는 개별 민평수익률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 기준 대림에너지 3년물의 개별 민평수익률은 2.224%다. 현재 회사채 금리가 상승 추세에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확정 이자율은 2.3%까지 오를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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