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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확대' 알로이스, 재무건전성 강화 '눈길' 차입 한도 증액, '자본·부채' 조달력 보강 "북미·유럽 집중 겨냥"

방글아 기자공개 2020-09-28 08:05:4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4일 11: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 디바이스 전문 '알로이스'가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재무건전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코스닥 상장으로 대거 자본 조달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확대한 것. 넷플릭스, 유튜브 등 거대 사업자를 중심으로 OTT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규모화에 대비해 몸만들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알로이스는 최근 신한은행과 맺은 단기차입금 한도를 15억원에서 40억원으로 확대했다. 접근성이 용이한 마이너스 통장으로 적시에 유동자금을 끌어 쓸 수 있도록 선제 조치를 한 것이다. 다만 한도가 증가한 마이너스 통장을 당장 활용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9월 코스닥 이전 상장 과정에서 유입된 자금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스팩(SPAC) 상장으로 알로이스의 자산 규모는 2018년 말 94억원에서 2019년 말 219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증가한 자산의 대부분(118억원)은 유동자산으로 구성됐다. 보통주 발행에 따른 주식발행초과금과 단기차입금이다. 합병법인 스팩에서 132억원의 주식발행초과금을 이전받았고 단기차입금은 20억원가량 된다. 자산 구성에선 기타유동부채(선수금)와 장기차입금을 갚고 일시적으로 증가한 합병비용으로 잉여금 잠식이 나타나 소폭 조정됐다.


올해 상반기 말 순부채비율은 -31.4%로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과 당좌비율은 각각 28.5%, 529.1%다. 차입금도 15억원만 남기고 나머진 상환했다. 정기예금으로 유입받은 자금 일부는 대여(기타금융자산)로 돌렸다. 영업상 필요한 사용권 자산 취득에 4억원가량을 지출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현금성자산으로 전환해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말 19억원이었던 현금성자산은 상반기 말 88억원으로 증가했다.

1년 사이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 이는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앞서 재무 체력을 다진 전략 때문으로 풀이된다. 알로이스는 전체 매출을 수출로 일으키는 수익모델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필두로 한 OTT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개화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알로이스는 중국 협력 업체에서 제품을 위탁 생산(OEM)하되 자체 브랜드(포뮬러)를 붙여 판매해 수익성을 도모하고 있다. 포뮬러는 자체 기술력 기반으로 설계해 가성비 높은 OTT 박스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시장 내에선 애플 TV, 엔비디아 쉴드와 유사 성능에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수출 전략은 지역별 단일 유통망을 구축하고 브랜드 판매를 하는 방식이다. 생산과 판매가 파트너십에 기반한 사실상 위탁 체제로, 알로이스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어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주 제품군에서 사실상 매분기 신제품을 내놓는 등 기술 격차를 벌려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2015~2016년 판매 제품 교체 시기에 맞춰 선보이는 중저가(Z 알파)·최상위(GTV) 모델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해외 지역 도매망 확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영업이사를 포함한 영업팀을 6명으로 구성해 인력 투자에 따른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차 타깃 시장은 유럽과 북미다. 이미 OTT 시장이 성숙단계에 진입하고 있어 OTT 디바이스 수요도 크기 때문이다. 또한 잠재력이 큰 아시아, 호주, 남미 등으로 타깃 시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유럽(128억원), 중동(99억원), 북남미(54억원), 러시아 및 CIS(13억원), 아시아(7억원) 등 순으로 총 302억원의 매출을 냈다.

알로이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이 없진 않지만 지난해 대비 소폭 매출증가세를 보이는 등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순차적으로 집행하고 추가 투자에 대비해 차입 한도를 증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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