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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IPO 추진 SKIET, 밸류에이션 수준은 멀티플 20배 책정…작년 KCFT 거래와 비슷

김혜란 기자공개 2020-09-28 10:25:4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5일 11: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 프리IPO(Pre-IPO·상장 전 지분 투자) 거래가 성사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어느정도 수준으로 책정됐는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IET 재무적투자자(FI)가 3000억원을 투입해 확보한 지분은 약 10%다. 지분가치(Equity value)로 약 3조원을 산정된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SKIET의 순차입금은 26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를 감안한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약 3조2600억원으로 책정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SKIET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에비타)은 약 1700억원 수준이다. 다만 SKIET가 지난해 4월 물적분할했기 때문에 연간 전체 EBITDA를 정확히 산출하기는 어렵다. 연환산 에비타 약 1700억원을 대입할 경우 멀티플 배수(EV/EBITDA)는 약 20배로 도출된다.

SKIET가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캐피(설비능력) 확충에 나서고 있어 성장성이 크게 점쳐진다는 점, 영업이익률이 30% 수준으로 높은 편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SK그룹과 FI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SKIE는 지난해 4월 이후 연말까지 매출2630억원, 영업이익 8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6% 수준이다.

작년 SKC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2차전지용 동박 제조업체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KCFT) 지분 100%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할 당시에도 2018년 에비타 기준 약 20배의 멀티플이 적용됐었다. 피어그룹(동종업체)으로 분류되는 일진머티리얼즈 역시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가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멀티플은 약 20~25배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에 사례로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동박·전지박을 생산 기업 두산솔루스 M&A가 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두산솔루스를 인수하면서 하면서 책정한 보통주 지분 100%의 가치는 약 1조3197억원, 거래 멀티플배수는 약 24배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일진머티리얼즈는 상장사고, 두산솔루스의 경우 바이아웃 거래이기 때문에 SK IET 프리IPO에 책정된 멀티플 배수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SKIET는 전기차배터리 핵심소재로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 프리IPO를 통해 유치한 자금을 SKIET의 투자재원으로 활용해 공격적으로 외형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SKIET는 충청북도 증평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연산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공장을 건설 중이다. 중국 창저우에 지은 6억7000만㎡ 규모 신규 공장도 조만간 가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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