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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더케이프로젝트' 9부능선 넘었다 새로운 시스템 모바일·허브지점 곧 도입…단계별 적용 마무리 단계

손현지 기자공개 2020-09-29 07:40:0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8일 10: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10여 년만에 전산시스템을 교체하는 '더케이(The K)프로젝트'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다.

채널별 '단계적 오픈 전략'에 따라 디지털 채널 중심의 클라우드화를 앞두고 있다. 이로써 내외지점, 디지털뱅킹, 스마트폰 등 다양한 채널(옴니채널)을 한 번에 묶는 이른바 심리스(seamless) 체제를 완성할 전망이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내달 9일 마케팅 허브 지점과 ATM기기, 인터넷뱅킹, 모바일 채널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가동시키기 위한 최종 점검 작업에 한창이다. 일반 지점과 해외 영업점 등에 이어 전 채널을 아우르게 되는 셈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날 데이터와 시스템 이전작업이 일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온 ·오프라인을 통틀어 모든 채널에서 수집된 고객 정보를 하나로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케이프로젝트는 그룹차원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전환 전략의 핵심사업이다. 무려 3000억원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단순·반복 업무들을 자동화시스템에 넣어 업무 오류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더케이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고객들에게 퍼스널 라이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즉 다양한 개인별 다양한 투자성향에 맞는 맞춤 마케팅을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예컨대 국민은행을 이용하는 A고객이 콜센터를 통해 '리브M' 가입상담을 받으면 데이터로 자동 저장된다. 또 영업점에서 대출상담을 받았더라도 관련 기록이 저장된다. A고객의 상담 기록이 전 영업점과 디지털채널에도 공유되기 때문에 향후 PB들이 A고객 투자성향에 맞는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2018년부터 더케이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018년 10월 사업자(SK C&C)를 선정하고 작년 초부터 시스템 구상에 돌입했다. 주 전산기는 메인 프레임(IBM) 방식을 유지한 채 부분적인 시스템 보강에 나서는 방식으로 개편을 진행했다. 대다수의 은행들이 주전산기를 유닉스 기반으로 교체해온 것과 달리 달리 안전성을 중시한 선택이다.

그간 국민은행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최신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왔다. 3200만명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전사적인 차원에서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시킨다는 방침이다.

전산교체 과정은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작년 10월 콜센터 채널의 클라우드 전환을 시작으로 닻을 올렸다. 올해 2월에는 영업점 단말기에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가동했으며 4월에는 해외 플랫폼에 시스템을 전면 적용했다. 이로써 영업점을 찾는 고객에게 퍼스널라이징 방식의 금융서비스가 어느정도 가능해진 셈이다.

내달 9일에는 단계적 오픈 전략의 마지막 지점에 도달한다. 금융 허브지점과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 ATM기기 등 디지털 세대를 겨냥한 모바일 채널에도 관련 서비스를 도입한다.

KB금융은 더케이프로젝트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IT와 전산의 클라우드 체제 전환도 준비 중이다. 은행 중심의 코어뱅킹 업무 분류작업이 주 내용이다. 코어뱅킹이란 계정계로 분류되는 항목인데 은행업 중에서도 고객 식별 정보를 활용해 거래처리(Transaction)가 필요한 말 그대로 핵심 업무를 의미한다.

코어뱅킹에 해당하는 업무와 비해당 업무에서 모두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후 자체 보유한 'K클라우드'에 넣을지 외부 SI업체가 만든 시스템을 구매해 사용할 지는 순차적으로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K클라우드는 국민은행은 더케이프로젝트를 통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프라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현재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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