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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사이드PE, 현대중공업파워 인수 완주 가능할까 LP 마케팅 시작 불구 LOC 없어…인수금융도 난항

최익환 기자공개 2020-10-08 10:49:59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7일 10: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가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의 인수를 위한 자금모집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LP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아직 출자확약서(LOC) 확보에는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인수금융 역시 국내 증권사들의 부정적 시선으로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이사이드PE는 국내 공제회들을 대상으로 새 프로젝트 펀드 모집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프로젝트 펀드는 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인수를 위한 것으로 펀드 목표 규모는 약 2000억원이다. 앞서 베이사이드PE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인수를 위해 한국조선해양과 협의를 마쳤다.

베이사이드PE는 통상적으로 앵커출자자를 구한 뒤 공제회 등에 마케팅을 실시하는 일반적인 모습과는 다르게, 별도의 LOC 없이 다수의 출자자들을 동시에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앵커출자자 역할을 할만한 공제회 등과 논의를 지속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탓으로 풀이된다.

일부 LP들은 거래 참여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분위기다. 사실상 앵커출자자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중소 공제회 등은 검토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향후 펀딩 과정에서 앵커출자자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가 거래 성사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IB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펀드 모집의 경우 앵커출자자의 존재가 거래 성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중소 LP들의 경우 앵커출자자의 존재가 불명확하면 거래 참여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베이사이드PE는 이번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인수대금 절반 정도를 선순위 인수금융으로 채울 예정이지만, 인수금융 주관사 선정에도 난항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국내 대형 증권사 수 곳과 인수금융 계약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인수금융 주관사들조차 이번 거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게 본 것으로 전해졌다. 타겟컴퍼니가 내는 매출의 상당부분을 현대중공업계열사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거래 후 불확실성이 높고, 주력제품인 스크러버 입항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어나며 시장 트렌드가 LNG추진선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선박 시장의 트렌드가 LNG추진선으로 변화하는 이유 자체는 탈황장비인 스크러버 부착선박의 입항을 제한하는 곳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강화되는 환경규제 속에서 스크러버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이기 때문에 업 자체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베이사이드PE가 이번 거래를 마무리짓기 위해선 반드시 인수금융 주관사와 앵커출자자의 LOC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업황이 부정적이고 특정 매출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 역시 마케팅 과정에서 베이사이드PE가 극복해야할 과제라는 평가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LOC가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는 것은 거래종결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며 “현재로선 거래가 실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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