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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자닌플러스, 수탁대란 불구 1호 헤지펀드 설정 [인사이드 헤지펀드]'공모주' 수요 예측 참여 펀드 30억으로 개시…부동산·구조화 금융 라인업 확대 목표

정유현 기자공개 2020-11-16 07:46:2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2일 11: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메자닌플러스자산운용이 첫 헤지펀드를 출시했다. 시중 은행의 수탁 거부 사태로 트랙 레코드가 없는 중소 운용사의 신규 펀드 설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 빛을 발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자닌플러스자산운용은 최근 '메자닌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를 설정했다. 개방형 구조로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최소가입금액은 1억원으로 30억원으로 설정됐지만 향후 50억원 까지 규모를 키우는 것이 목표다. 신규 펀드는 공모주 투자를 주전략으로 삼는 상품이다.

메자닌플러스자산운용은 부동산 금융업 등을 영위하는 아리엘에셋의 부사장 출신 박호진 대표가 2018년 2월에 설립한 회사로 메자닌투자자문이 전신이다. 전문사모업 진출을 위한 자기자본 요건인 10억원을 맞추기 위해 여러 차례 증자도 단행했고 올해 8월 전문사모업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사모 운용사로 전환했다. 9월 말 기준 자본금은 6억5500만원으로 자기자본은 약 17억원 규모다.

박 대표는 본인의 부동산 분야에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이익을 거두고 있었다. 운용사 전환전 6월 말 기준 투자자문 계약고는 287억원 규모였다. 하지만 한 분야에만 치우쳐서는 회사를 키우는게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있었다. 부동산 개발, 매매 등에 대한 자문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운용업 진출을 준비했다.

메자닌플러스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업계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가 터지며 판매는 물론이고 수탁은행들이 신규 펀드 설정을 받아주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신생 운용사가 신규 펀드를 설정하는 것은 더 쉽지 않았다.

박 대표는 직접 판매사를 찾아다니며 태핑(수요조사)를 하고 꾸준히 운용사의 철학과 상품을 소개했다. 공모주 수요 예측해 참여해 운용하는 펀드는 그나마 신생사들도 수탁과 판매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첫 헤지펀드는 기존의 인맥이나 별도의 추천이 아닌 발로 뛴 결과라는 설명이다.

시장 상황상 1호 헤지펀드 설정을 위해 공모주 펀드를 전략적으로 내놓은 것은 아니다. 운용사 전환을 준비하면서부터 공모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를 주 전략으로 삼고자 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후로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식었지만 여전히 바이오 및 IT 기업의 기업상장(IPO) 행렬이 지속되고 있다.

내년에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등 대어의 상장도 기대되고 있다. 저금리 시대의 대안으로 여전히 공모주 펀드에 대한 인기가 높은 상태다. 메자닌플러스자산운용은 시작은 공모주 펀드지만 향후에는 기존의 전문성을 살린 상품을 내놓으며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박호진 대표는 "신생사로서 펀드 설정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운용역들과 발로 뛰며 얻어낸 결과다"며 수익보다 안정성, 신뢰가 앞서야 한다는 운용을 하자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공모주 펀드를 시작으로 주력 분야인 부동산, 구조화 금융 상품 등으로 상품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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