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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운용, 사세확장 비용증가에 순익 '주춤'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①대체투자 수수료 증가 불구 3분기 순익 전년비 58% 감소…대주주 변경 후 사세 확장

정유현 기자공개 2020-11-30 08:16:3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7일 15: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산운용이 3분기 영업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10억원 대 이하로 내려 앉았다. 대체투자 등을 통해 기타수수료 수익을 쏠쏠하게 벌었지만 대주주 변경이후 사세 확장 과정에서 인력 확충에 나선 영향에 영업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이 올해 3분기 거둔 순이익은 6억7381만원으로 집계됐다. 16억1240만원을 기록했던 2019년 3분기 대비 58% 감소한 수치다.

현대자산운용은 KB금융에 인수된 현대증권의 100% 자회사였다. 2017년 11월 키스톤PE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당시 키스톤PE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를 만들어 현대자산운용을 55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무궁화신탁이 키스톤PE가 특수목적법인 (SPC)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현대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했고 대주주 적격 심사를 거쳐 올해 3월 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최근 5년간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현대자산운용의 실적은 오랜 침체시기를 거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연간 순이익이 3억원 수준이었다가 2015년 23억원까지 증가했지만 2016년 6억원대로 내려앉았다. 대주주 손바뀜을 거친 2017년부터 10억원대 순이익을 회복했고 지난해 연간 18억원대의 순이익을 거두며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대주주 변경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 변화 등으로 내부에 변화를 주면서 잠시 실적 개선세가 주춤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수익은 134억273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도 129억5494만원으로 43.6% 증가했다. 다만 주 수익원인 펀드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가 각각 76억4568만원, 4억251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37% 감소한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기타 수수료가 증가한 점은 고무적이다. 기타 수익으로 48억8410만원을 벌어들이며 수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현대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영국 스코틀랜드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공모 부동산 펀드뿐 아니라 다수의 사모 부동산 펀드를 설정하며 펀드 수탁고를 키웠다. 기타 수수료 수익은 부동산 매입보수 및 자문보수로 수령한 금액이다. 무궁화신탁과의 시너지를 통해 대체투자 분야를 키우고 있어 향후 기타 수수료 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수료 수익은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이 증가한 영향에 수익성은 하락했다. 현대자산운용은 무궁화신탁으로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마쳤다. 3명의 각자 부문 대표 체제(정욱·장부연·차문현, 현재는 차문현 대표 사임)로 변경하면서 기존 자산운용사에서 하지 않았던 새로운 업무를 발굴하기 위해서 인력 채용도 적극나섰다.

지난해 3분기 말 65명 수준이었던 임직원은 올해 9월 말 기준 152명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급여 항목으로 1년 전 대비 57% 증가한 71억5392만원을 지출했다.

본사 이전 등의 영향으로 임차료도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5억4878만원을 기록했다. 현대자산운용은 사세 확장을 위한 투자 비용 지출로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사업 영역별로 역량있는 인력 충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사세를 키우고 있는 기간이라 내부적으로도 어쩔수 없는 비용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있다"며 "기존에 펀드 운용 중심의 자산운용사에서 수탁고와는 별개로 수수료 베이스의 다른 사업을 추구하고 있어 향후 수익구조가 이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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