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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운용, MMF '훈풍' 펀드 설정액 '껑충'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 '현대클린법인MMF1' 연초 후 3조원 유입‥운용 보수 수익은 '뒷걸음'

정유현 기자공개 2020-11-30 08:16:4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7일 15: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산운용이 단기금융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부동산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을 흡수하며 펀드 수탁고를 키우고 있다. 2017년 급격한 자금 유출로 한때 설정액이 감소했지만 대체투자를 강화하고 기관투자가들의 단기 자금을 흡수한 것이 설정액 확대에 주효했다.

27일 현대자산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말 전체 펀드 설정액은 7조9760억원으로 7조6026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 말 대비 4.9% 증가했다. 현대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은 2016년 7조원대를 기록하다가 2017년 단기금융펀드의 급격한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4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기관자금 특성상 운용에 대한 문제라기 보다는 일시적인 환매에 의한 수탁고 감소로 이듬해 다시 펀드 수탁고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9년 말 6조6265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MMF 중심의 단기 자금이 더 유입되기 시작하며 9월 말 기준 수탁고가 8조원 수준으로 올랐다. 11월 25일 기준으로는 이미 9조원을 돌파하며 설정액 기준 이미 펀드 수탁고가 최대치를 찍은 상태다.


펀드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유형들이 해당되는 증권집합투자기구의 총 설정액은 2386억309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증권집합투자기구 하위항목 모두 자금 유출을 겪었다. 주식형 펀드 설정잔액은 463억6403만원으로 1017억2544만원을 기록했던 작년 대비 54% 감소했다. 같은기간 채권형 펀드 잔액은 1702억 1903만원으로 30% 감소했다.

특별자산집합기구 설정액도 2220억9665만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지만 부동산집합기구 설정액은 9542억6525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실사가 어려워지며 펀드 설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영국 에든버러 오피스 빌딩 투자 공모펀드인 '현대유퍼스트부동산투자신탁30호'를 내놓는 등의 노력으로 수탁고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설정액도 3조3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0.05% 감소했다. 부동산 집합기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유형에서 자금 유출세를 겪었지만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에서 전년 보다 7857억원이 추가로 유입된 덕분에 펀드 설정액이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MMF 중심의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3조2051억원으로 2조4193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말 대비 32%증가했다. '현대클린법인MMF1(C-C)'에 연초이후 3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수수료 수익 기여도가 낮은 단기금융펀드에 자금이 유입된 영향에 수탁고 증가에도 운용 보수는 하락했다. 3분기 말 기준 집합기구운용보수는 76억456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현대자산운용의 투자 일임 계약고도 소폭 개선되는 모습이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3311억183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금융투자업자가 647억원 규모의 자금을 뺐지만 연기금에서 1000억원을 추가로 유치하고 보험(특별계정)에서 2억9846만원을 유치한 영향이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MMF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회사 설립 이후 펀드 수탁고가 최대치를 찍고 있다"며 "MMF뿐 아니라 대체펀드가 설정되면서 수탁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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