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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금업' 등록 롯데쇼핑, 간편결제 진출 포석? 롯데정보통신 '모바일상품권' 사업 양수, 롯데온과 시너지 창출 모색

김은 기자공개 2021-01-19 08:13:0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14: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의 모바일상품권 사업을 인수하면서 이를 위한 전자금융업 등록을 마쳤다. 특히 모바일상품권은 물론 간편결제 사업 법적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서 향후 이커머스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쇼핑이 현재 자체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ON)'을 통해 온라인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향후 간편결제 서비스를 적절히 활용할 경우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계열회사인 롯데정보통신으로부터 롯데 모바일상품권 사업을 넘겨받기 위해 거래대금 지급을 완료했다. 양수가액은 68억원 규모로 이달 내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번에 롯데쇼핑이 인수한 모바일상품권 사업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상품권을 구매하고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롯데쇼핑이 모바일상품권을 직접 운영함에 따라 비용절감과 판매 활성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모바일상품권은 최근 백화점, 아울렛부터 음식배달 앱 등 다양한 곳으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상품권 사업을 넘겨받은 롯데쇼핑은 최근 사업 운영을 위한 전자금융업 등록을 마치는 등 법적 요건도 갖췄다. 전자금융업은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결제대금예치업(ESCROW) △전자고지결제업(EBPP)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롯데쇼핑은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과 전자지급결제대행업, 결제대금예치업 사업등록을 완료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은 전자화폐를 제외하고 이전 가능한 금전적 가치가 전자적 방법으로 저장돼 발행된 증표 등을 의미한다. 주로 모바일상품권, 쿠폰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쇼핑이 간편결제 사업에 필요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과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등록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서 관련 사업 진출 가능성 얘기도 나오고 있다.

롯데온은 롯데쇼핑이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e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해 만들어졌다. 이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하이마트 등 유통 계열사 7개 쇼핑몰의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해 출범했다.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유통사업의 핵심으로 삼아 오는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롯데온에서는 엘페이(L.Pay) 간편결제와 엘포인트 충전 결제, 롯데 모바일 상품권 결제와 카드결제, 현금결제 등이 가능하다. 특히 롯데 간편 결제 시스템인 '엘페이'를 핵심 결제 수단으로 키워왔다.

전통적인 유통 기업의 경우 백화점과 할인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을 광범위하게 영위하고 있기에 특정 계열사에 간편 결제 사업을 전담시키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주로 전문 자회사에 간편 결제 서비스를 맡겨왔다. 롯데 역시 롯데멤버스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엘페이 사업을 총괄한다.

하지만 장기적 측면에서는 롯데쇼핑이 간편결제 시스템을 내재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간편결제와 이를 통해 얻은 고객 빅데이터를 마케팅이나 영업 등에 직접 활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고객 구매 패턴을 분석하고 고객이 원할만한 상품을 추천하는 맞춤형 판매 시스템을 운영할 경우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훨씬 유리하다. 하지만 현재는 다른 계열사에 외주를 주고 있는 만큼 이들의 데이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사업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정보통신으로부터 모바일상품권 사업을 넘겨받기 위해 거래대금 지급을 완료했으며 전자금융업 등록도 완료해 이달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별도의 간편결제 사업 진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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