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벤처스, 바로크레디트대부 업고 벤처투자 채비 신기사 등록 완료, 바로크레디트대부 100% 출자…향후 행보 관심
이광호 기자공개 2021-02-09 13:44:1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8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로크레디트대부가 벤처캐피탈(VC)을 설립했다. '바로벤처스'를 중심으로 벤처 투자에 나선다.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친 상태로 조만간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바로크레디트대부는 바로벤처스를 설립했다. 이후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등록도 완료했다. 바로벤처스의 자본금은 105억원으로 신기사 요건을 맞췄다.
신기사는 창업투자회사(창투사)와 함께 벤처캐피탈로 분류된다. 신기술투자조합을 포함해 벤처투자조합, 사모펀드 등 여러 형태의 펀드 결성이 가능하다. 비교적 투자 가능 영역이 넓다는 장점이 있지만 창투사 보다는 최소 자본금 규정이 강해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바로벤처스는 사업목적에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 및 융자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경영 및 기술지도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설립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자금의 운용관리 등을 올리며 통상적인 신기사의 모습을 갖췄다.
신기사 관련 사업목적 외에는 △기업간 입수 및 합병 업무 △M&A 투자조합의 운영 및 관리 △사회기반시설, 자원개발 등에 대한 투자 및 관련 정보 제공 △부동산 임대업 등을 담았다. 신기사 라이선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무실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 에이스하이테크시티에 자리를 잡았다. 최대주주인 바로크레디트대부와 같은 건물을 사용 중이다. 수장은 산은캐피탈 출신 손봉진 대표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이종호, 최수용씨가 이름을 올렸다. 감사는 오수제씨다. 대부분 1960년대생으로 시니어급 인력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바로크레디트대부는 바로벤처스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2002년 7월 익스프레스크레디트로 출범한 뒤 2011년 상호를 현재의 바로크레디트대부로 변경했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토종 대부업체다. 한국대부금융협회 소속돼 있다.
바로크레디트대부는 러시앤캐시, 산와대부, 리드코프, 태강대부에 이어 대부금융업계 '빅5'로 통한다. 현재 바로크레디트대부의 주요주주는 오누리인터내셔날대부와 바리움홀딩스대부다. 이들 모두 바로크레디트 수장인 김충호 대표가 이끄는 회사들이다.
대부금융업계의 벤처캐피탈 도전은 이례적이다. 앞서 웰컴금융그룹(웰릭스파이낸셜), 안전대부(에스티캐피탈)가 신기사 라이선스를 취득하긴 했지만 바로벤처스처럼 사명에 '벤처'를 넣으며 벤처투자 의지를 드러낸 경우는 드물다. 향후 출자사업에 출사표를 던질지 주목된다.
벤처캐피탈업계는 최근 들어 대형 증권사부터 대부업체까지 신기사 등록이 잇따르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기술사 등록 요건이 자본금 2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하향조정 된 데 이어 유동성에 힘입어 신기사가 더욱 늘어나고 있어 하우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