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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사상 첫 ESG채권에 최고등급…거래소 상장 지속가능채권 700억 발행...지방은행 최초로 한신평 'STB1' 획득

김수정 기자공개 2021-03-04 09:51:5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3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북은행이 지방은행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원화 ESG 채권을 발행했다. 전북은행 사상 첫 ESG 채권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해당 채권에 대해 지속가능채권 인증등급 중 가장 높은 'STB1' 등급을 매겼다. 전북은행은 이 채권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하고 주기적으로 자금 사용처 등을 공시할 예정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이날 총 700억원 규모 ESG 공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를 1·2년으로 구분해 각각 200억원과 500억원을 배정했다. DB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로 나서 총액인수했다.

ESG 채권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ESG 채권으로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 사업이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투자돼야 한다.

전북은행이 ESG채권을 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은행은 ESG 채권 발행을 위해 지방은행 최초로 ESG인증등급제도를 도입, 최고 등급을 받아내 채권 투명성과 투자자 신뢰도를 제고했다. ESG인증등급제도는 발행 채권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기관이 관리기준과 사후관리를 지속 모니터링해 5개 등급으로 평가, 공시하는 제도다.

전북은행은 이번 ESG 채권에 대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지속가능채권 인증등급 중 가장 높은 STB1 등급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내부 ESG 채권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전북은행은 해당 채권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향후 자금 사용 내역 등을 주기적으로 투명하게 공시하기 위해서다. 채권을 상장한다는 조건으로 ESG 인증 평가를 받은 것이기도 하다.

이번 ESG 채권은 일괄신고를 통해 발행됐다. 지난달 전북은행은 원화 무보증 사채에 대한 일괄신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일괄신고 효력은 전날부터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행은 내년 2월28일까지 총 5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이번 일괄신고를 통해 발행할 수 있다.

총 한도 중 700억원을 이번 ESG 채권으로 발행한 것이다. 나머지 일괄신고 잔여 한도도 모두 ESG 채권으로 소진하기로 했다. ESG 채권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친환경 금융투자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사업과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추가로 ESG 채권을 발행해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적 책임 경영을 활발히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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