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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철회한 에이프로젠, 해외 상장 엿본다 노무라증권 오송공장 실사 완료…2030년 추정이익 기반 조단위 밸류 도출

이아경 기자공개 2021-03-15 08:05:0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2일 15: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상장 문턱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는 에이프로젠이 '해외 상장'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우회상장을 위한 계열사와의 합병을 철회한 이후 행보라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신약개발 업체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11월 노무라증권과 포괄적 자문계약을 맺은 이후 해외 IPO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 상장시나리오를 필두로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국가내 상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경우 공식 주관사는 아니지만 다양한 형태로 자문 역할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노무라증권 측은 바이오시밀러 레미케이드를 비롯해 허셉틴, 리툭산, 휴미라 등 네 가지 품목을 바탕으로 에이프로젠의 2030년 수익과 영업이익을 추산했다. 이를 DCF 기법을 통한 현재가치로 환산, 조단위 밸류에이션을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에이프로젠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국내 세번째 기업이다.

노무라증권은 에이프로젠의 오송 공장 실사도 마친 상황이다. 오송 공장 생산능력(CAPA)은 연간 2500kg으로 전세계 바이오시밀러 생산기업 중 5위 안에 드는 규모다. 지난해 12월 국내서 GMP 인증을 획득했고,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한 미국 컨설턴트들도 채용한 상태다.

에이프로젠 측은 국내 상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9월 우회상장을 위한 상장 계열사들과의 합병을 철회했지만, 김재섭 대표는 합병을 다시 추진하거나 직상장 가능성 등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4월 에이프로젠은 코스피 상장 계열사인 에이프로젠KIC를 합병법인으로, 에이프로젠헬스에어앤게임즈 및 에이프로젠을 피합병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합병 절차에 나섰다. 하지만 기업가치에 대한 감독당국과의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했다.

현재 회사의 주력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은 레미케이드, 허셉틴, 리툭산, 휴미라, 아바스틴 등 5종이다. 레미케이드는 미국서 품목허가를 진행 중이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은 미국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바이오신약 부문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용 이중 항체 수용체 신약, 삼중 음성 유방암 치료용 이중 항체 신약 등 5종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94억원, 영업손실은 472억원이다. 2019년 매출은 279억원, 영업손실은 39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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