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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벤더사 신광정공 재매각 '시동' 23일 LOI 접수…관계인집회 통과 여부 관건

김선영 기자공개 2021-04-15 10:29:1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10: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현대·기아자동차 1차 벤더사 신광정공이 재매각을 추진한다. 올초 치뤄진 예비입찰에서 3곳의 원매자가 인수를 저울질했으나, 본입찰에 유효한 가격을 제시한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유찰됐다. 매도자 측은 원매자 태핑을 이어가며 인가전 M&A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회생 졸업을 위해선 회생계획안 인가가 필수인만큼 주채권자의 동의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4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신광정공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신광정공 매각을 재추진한다. 이달 23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아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2주간 실사를 진행한다. 본입찰은 내달 10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된다.

당초 지난 1월 치러진 예비입찰에는 예상 밖 흥행 열기가 이어지면서 세 곳의 원매자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원매자 가운데에는 신광정공과 같은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략적투자자(SI)의 인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다만 실사 과정에서 원매자들은 코로나19 변수 등의 영향으로 매출 회복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달 치뤄진 본입찰에선 한 곳의 원매자가 응찰, 신광정공의 청산가치를 밑도는 가격을 제시하면서 매각은 결렬됐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회생 매각은 청산가치 보장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청산가치를 웃도는 가격을 제시하는 원매자가 응찰해야 매각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매도자 측은 매각 결렬 이후 기존 원매자와의 협상을 이어오며 새로운 원매자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22일 수원지방법원에 2차 매각에 대한 전략 보고를 마무리하면서 재매각을 허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새로운 인수자를 확보하더라도 회생 졸업을 위해선 주채권단의 동의 역시 필수다. 회생계획안 인가가 불투명할 경우 매각 성사 여부와 관계 없이 회생 절차가 폐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원지방법원은 내달 1일까지로 신광정공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연장 허가한 상황이다.

다만 현재 일부 채권단은 일정 변제율 이상 확보가 어려울 경우 회생계획안 비동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해선 회생담보권자 75% 이상와 일반회생채권자 66.7%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신광정공의 재매각 성사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신광정공은 자동차용 금형 프레스를 제조해온 강소기업으로 1999년 설립됐다. 대형 설비를 통해 사이드와 문, 후드 등 자동차 외관 제작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앞선 매각에서 원매자들은 신광정공의 업력과 완성차 기업의 1차 벤더사라는 점에 주목해 왔다. 자동차 부품사로서 10년 이상의 기술력과 국내외 대형 완성차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왔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2014년 해외 완성차 업체인 벤츠로부터 시설 확충 제안을 받으면서 안산 시화지구에 공장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연간 11400여톤의 생산이 가능한 신설 공장을 설립하면서 대형 설비 역시 갖추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공장 신설 과정에서 외부차입이 증가, 코로나19 타격으로 대금 회수마저 지연되면서 지난해 회생절차에 진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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