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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회사]완성차 1차 벤더 신광정공 경영권 매각 불발조만간 재시도…스토킹호스로 전환 가능성

김선영 기자공개 2021-02-05 08:00:1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4일 10: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및 현대·기아자동차 1차 벤더사 신광정공의 인가전 M&A가 본입찰 단계에서 좌절됐다. 한 곳의 원매자가 본입찰에 응찰했으나 청산가격을 밑도는 가격을 제시하면서 유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수요조사(태핑)를 거쳐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인수 의향자와의 협상 가능성도 열어두면서 향후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4일 IB업계에 따르면 신화정공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지난 1일 본입찰을 진행했다.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돼 왔다. 수원지방법원 제3파산부는 최근 신광정공의 회생계획안 제출을 지난달 28일에서 내달 2일로 연장 결정했다.

지난달 치뤄진 예비입찰에는 예상밖 흥행 열기가 이어지면서 원매자 세 곳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원매자 가운데에는 신광정공과 같은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략적투자자(SI)의 인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당초 원매자들은 신광정공의 업력과 완성차 기업의 1차 벤더사라는 점에 주목해 왔다. 자동차 부품사로서 10년 이상의 기술력과 국내외 대형 완성차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왔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광정공은 2014년 벤츠로부터 시설 확충 제안을 받으면서 안산 시화지구에 공장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연간 11400여톤의 생산이 가능한 신설 공장을 설립하면서 대형 설비 역시 갖추고 있는 상태다.

특히 코로나19 잠정세에 따라 해외 공장 가동이 재개되면서 영업 정상화의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렸다. 특히 신광정공의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해온 중국 북경벤츠사의 수주 재개 역시 기대됐다. 2017년부터 3년간 북경벤츠에 대한 평균 매출은 108억원으로 기아차(53억원)와 현대차(47억원)의 약 2배 규모다.

하지만 일부 원매자는 코로나19 변수 등으로 인해 매출 회복에 물음표를 던지면서 실사 이후 본입찰 단계에서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광정공의 매출 대부분은 해외 수주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인도 타타모터스(TATA MOTORS)와 중국 진베이(JINJBEI) 등 으로부터 부품 수주를 받으며 3년간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의 비중은 73%에 달한다.

결국 본입찰 단계에서 한 곳의 원매자가 응찰했으나, 청산가치에 밑도는 가격을 제시하면서 인가전 M&A에 급제동이 걸리게 됐다.

매도자 측은 추가 태핑을 거쳐 재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당초 신광정공은 지난해 12월 인수의향서 접수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잠재적인 원매자 확보를 위해 올초로 일정을 연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 원매자가 인수를 저울질했던 만큼 재매각 성사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기존 원매자와의 추가 협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관계자는 "인수의향자와의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추후 스토킹호스 매각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99년 설립된 신광정공은 자동차용 금형 프레스를 주력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지난해 4월 해외 수주 절벽과 대금 회수 지연으로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회생 법원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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