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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운용, CRO 신규 선임…투명 운용 강화 [인사이드 헤지펀드]미래에셋증권 출신 배영란 이사…고객 소통 중시 원칙 '뒷받침'

양정우 기자공개 2021-04-23 07:56:5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1일 14: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IPO' 전문 하우스 아이온자산운용이 위험관리책임자(CRO)를 신규 선임했다. 그간 경영 원칙으로 내세운 운용 투명성을 한층 배가할 인사에게 리스크 총괄의 중책을 맡겼다.

21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아이온자산운용은 최근 배영란 이사를 CRO로 선임했다. 위험관리 업무를 이끄는 동시에 준법감시인 역할도 맡기로 했다. 배 이사는 미래에셋증권 출신으로 코스콤에서 감사를 수행한 이력을 갖고 있다.

CRO는 자산운용사를 포함한 금융사가 운용과 업무를 수행할 때 발생하는 리스크를 매일 점검하고 관리한다. 고객의 돈으로 투자하는 만큼 리스크가 지나쳐 도박에 가깝거나 위임을 받은 영역을 넘어 운용할 때 제어해야 할 책임자가 필요하다. 전문 사모펀드(헤지펀드)업계에서 금융 사고가 잇따라 터진 터라 CRO 역할의 무게감이 커지고 있다.

WM업계 관계자는 "배 이사가 금융권 실무를 경험한 동시에 감사 역할을 맡았던 만큼 하우스의 리스크를 관리할 적임자로 낙점됐다"며 "아이온운용에도 몸 담았던 만큼 프리IPO와 메자닌 투자의 위험과 적법 수위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온운용은 헤지펀드업계에서 투명 운용 철학을 고수하는 하우스로 꼽힌다. 무엇보다 김우형 대표가 편입 종목에 대한 설명과 펀드 운용의 상세 내역을 두고 직접 소통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마케팅 파트에서 판매사와 수탁사, 수익자 등 관계자와 소통을 전담하는 것도 사뭇 다른 행보다.

적극적으로 운용 투명성을 강조한 만큼 그간 펀드의 운용 지침이나 약속을 바꾸는 것을 지양해왔다. 제안서에 맞춰 펀드를 운용했고 그대로 자산을 편입했다. 이런 과정을 스스로 모두 공개하면서 신뢰를 쌓아왔다.

그 덕에 신규 설정이 어려운 헤지펀드 혹한기에도 새로운 펀드를 론칭하는 데 성공했다. 판매사와 수탁사가 공모주펀드 정도만 허용하는 여건에서 이례적으로 비유동자산을 90% 이상 담은 펀드를 조성했다. 올해 초 '스테디셀러'인 니케 시리즈의 9번째 상품(아이온 니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9호)을 내놨다.


앞으로 신임 CRO를 통해 투명 운용 스타일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온운용은 펀드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위험을 통제하는 역량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 독립적 지위가 부여된 CRO는 중장기적으로 고객의 약속과 소통을 중시하는 운용 원칙을 뒷받침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온운용은 2016년 아이온인베스트먼트라는 상호로 문을 연 하우스다. 그 해 헤지펀드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펀드 수탁고는 3500억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최대주주이자 수장인 김우형 대표는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 출신인 펀드 매니저다.

프리IPO와 메자닌, 비상장 투자 역량은 현재 운용 중인 코스닥벤처펀드에서 돋보인다. 2018년 설정된 3개 코스닥벤처펀드는 누적 수익률이 30~60% 수준에 육박한다. 운용 기간은 모두 2년 6개월 수준이다. 근래 들어 니케 9호뿐 아니라 코스닥벤처펀드 등 공모주펀드도 연달아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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