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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건기식 업체 에프앤디넷 투자 매력은 높은 진입장벽에 SI 위주 관심…실적 개선 '주목'

박시은 기자공개 2021-05-07 08:08:4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6일 06: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이 매각을 진행중인 에프앤디넷의 투자 매력도는 뭘까. 유니슨캐피탈은 현재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원매자들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하고 있다.

에프앤디넷은 2004년 설립된 국내 1세대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이다. 17년이 넘는 업력을 기반으로 병원·약국·온라인 채널별로 특화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체계화 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병원과 약국 채널에서 독점적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 약 3000곳의 병원과 4000곳의 약국에 입점해 있다. 소아과가 산부인과가 주력 채널이다. 규모가 큰 병원에서는 별도 판매부스에서 전문 인력이 직접 판매도 하고 있다. 판매부스가 설치된 병원은 전국적으로 약 120곳에 이른다. 다른 건강기능식품 판매사와는 차별화 된 채널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라인 부문은 네이버와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니슨캐피탈은 각 채널에 맞는 전략에 따라 주요 판매군을 짰다. 예를 들어 '닥터' 시리즈는 병원 판매에 주력해 각 과 별 맞춤 제품을 납품하고, 약국에는 전 연령이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인 '더팜'을 주요 판매제품으로 내세우는 식이다. 여성·유아제품으로 분류되는 락피도의 경우 온라인이 주요 채널이다.

지난해 에프앤디넷은 6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전년대비 17.5%의 성장을 시현했다. 회사의 현금흐름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2억원으로 에비타 마진율이 16%에 달한다.

꾸준한 실적 성장세가 에프앤디넷의 견조한 시장 입지를 증명해준다는 평가다. 에프앤디넷의 최근 3년간 매출액은 △2018년 476억원 △2019년 517억원 △2020년 619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018년 67억원 △2019년 61억원 △2020년 70억원으로 증가세다.


현재 국내 제약사 및 헬스케어 관련 업종 등이 이번 에프엔디넷 인수전 참여를 고려 중이다. 다수의 국내외 PEF 운용사도 응찰을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전략적투자자(SI)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들은 주로 B2C 사업을 영위하는 동종업체들로 에프앤디넷과의 시너지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에프앤디넷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온라인 사업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해외 수출 판로가 확장되면 SI의 기존 사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기존 주력 채널인 산부인과와 소아과에 더해 피부과와 치과, 요양병원, 성형외과 등 판매채널을 확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점도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에프앤디넷은 올 3월에야 자사몰 인프라를 구축했다. 타사 대비 온라인 시장 진출이 다소 늦은 셈이다. 보완할 여지가 있다는 건 잠재투자자에겐 오히려 호재다. 에프앤디넷이 보유한 브랜드 인지도는 온라인 판매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거래 대상은 유니슨캐피탈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 ‘주빌리제1호’의 보유지분 75%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 2014년 1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에프앤디넷 투자를 단행했다. 1호 펀드는 △밀크티 프랜차이즈 공차 △웨딩홀 운영업체 아펠가모 △식자재 수입기업 구르메F&B △에프앤디넷과 △모임공간 업체 '토즈' 운영사 피투피시스템즈 등 총 5건의 바이아웃 투자에 활용됐다. 이중 공차와 아펠가모, 구르메F&B는 엑시트를 완료했다. 유니슨캐피탈은 올해 안에 1호펀드를 청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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