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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유바이오로직스 2주 연속 고공행진, '톱10' 진입휴젤 필두로 보툴리눔톡신주 상승세

임정요 기자공개 2021-05-17 09:15:24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08: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월 둘째 주(7~14일)에는 유바이오로직스의 계속된 고공행진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5월 첫째 주 시총 20위권으로 진입한데 이어 둘째 주엔 10위권까지 들어왔다. 휴젤을 필두로 보툴리눔톡신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해외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업체로 거론되는 에스티팜도 7위를 지키며 선전했다.

더벨이 집계한 지난주 코스닥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업체의 시가총액 총합은 55조674억원이다. 전주(54조4074억)보다 1.2% 소폭 상승했다. 이 기간 유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이 전주대비 47.9%증가하며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유바이오로직스 외에 두자리 수 성장률을 보인 업체는 휴젤(11.2%)이 유일하다.

유바이오로직스 주가는 4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월 1일 종가가 약 2만원이었는데 5월 14일 종가는 5만6200원으로 한달 남짓한 사이 180% 올랐다. 이 사이 20위권 밖에 머물던 시총 순위도 9위까지 상승했다.

백신전문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는 '합성항원' 코로나19백신 후보물질인 유코백을 필리핀 제약사 글로백스에 기술이전하는 의향서(LOI)를 19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필리핀 정부가 추진 중인 백신 제조 공장에 유코백이 낙찰되면서 사업성장 기대감을 커졌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 달내로 은평성모병원에서 진행 중인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휴젤은 주름제거 보툴리눔톡신 '레티보'의 중국진출 효과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역대 1분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치인 2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휴젤은 국내사로는 아직까지 유일하게 중국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적으로도 중국을 뚫은 보툴리눔업체는 미국 엘러간, 중국 란저우연구소, 프랑스 입센 과 휴젤 4곳 뿐이다.

휴젤은 지난 주 최대주주인 글로벌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2조원대 매각을 고려중이라는 소식이 퍼지며 M&A 매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19위로 재진입한 메디톡스를 필두로 20위 밖 보툴리눔톡신주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휴온스글로벌,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제테마 등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다.

해외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업체로 거론되는 대상 중 하나인 에스티팜(4.6%)은 꾸준히 몸값을 올리고 있다. 에스티팜은 코로나19 mRNA 백신 전용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공장을 증설 중에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기준 연간 240만 도즈(120만명분)의 mRNA 원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에이치엘비와 알테오젠은 주가 하락에도 시총순위 3위, 4위 자리를 고수했다. 제넥신과 씨젠은 각각 6위와 8위로 한계단씩 하락했다.

톱20 업체 가운데 가장 큰 주가 낙폭을 기록한 업체는 오스템임플란트(-7.8%)와 박셀바이오(-5.3%)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5위에서 18위로 떨어졌고 박셀바이오는 14위로 두계단 내려왔다. 동국제약 역시 주가가 부진했지만 양사의 시총 하락에 힘입어 한 단계 올라 1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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